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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파랑 Oct 05. 2024

서슴없이 써 내려가는 상세페이지

이것 또한 글쓰기이다. 원칙은 같다. 

사진까지 준비되었다면 이제 글쓰기이다. 

글쓰기 하면 참 어렵게 생각하겠지만 그것 또한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평생 일기 한 권도 제대로 써보지 않았던 사람이다. 그런 내가 블로그를 시작으로 공개글을 쓰기 시작한 건 3년이 채 되지 않았다. 무턱대고 블로그에 내 생각을 적어 올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의 글에 공감해 주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엉망진창 글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반응은 그렇지 않았다. 진심을 다해 써 내려간 글은 어떤 스킬이 없어도 누군가에게 와닿을 수 있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 독후감으로 시작해서 시도 쓰고 소설도 조금은 써보았다. 거침없이 그저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생각들을 짧게 짧게 적어간 글들이다. 그렇게 1년을 열심히 블로그를 했고 이후 맛집소개나 여행장소를 리뷰하는 글들을 싣기 시작했다. (물론 조회수 때문이었다. 블로그이웃 말고 새로운 유입을 위해서 선택했던 것) 

글을 쓸 때는 이런저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저 있는 그대로, 먹으면서 여행하면서 들었던 생각과 느낌을 그대로 적어 내려갔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나는 상세페이지도 어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순식간에 써 내려갈 수 있었다. 물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유입문구에 대해 설명하는 유튜브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어차피 그런 글은 내가 쓸 수 없었다. 성격상 과대광고 같은 유혹의 글은 쓸 수가 없었다. 

나의 모든 글쓰기는 진실되게!라는 철칙을 절대로 벗어나지 않았기에 어렵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 설명하는 것에 익숙해지면 물건에 대해 쓰는 상세페이지는 정말 쉬운 글쓰기가 된다.


물론 진실된 글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와닿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유혹할 만한 문구를 대문짝 하게 넣는다 해도 그것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와닿지 않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차라리 나만의 색깔로 나타내어 나의 색깔을 좋아해 주는 소비자를 찾아 나서는 것이 훨씬 낫다. 

나는 내 마음대로, 내가 생각한 것을 알아주는 이를 찾아 나선다는 생각으로 자유롭게 글을 썼다. 물론 모든 글은 긍정적이고 짧고 쉬어야 한다는 원칙은 지켰다. 


어차피 어떤 말을 써 놓아도 예쁘면 사고 안 예쁘면 사지 않는다. 그리고 가격이 적당하면 사고 그렇지 않으면 사지 않는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상세페이지를 써 내려가면 참 좋겠다. 


상세페이지를  누군가에게 외주를 주고 작성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나중에 너무 바빠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 것이 아닌 이상 처음부터 다른 사람에게 내 물건을 써달라고 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 자식은 부모가 가장 잘 안다고 하듯이 내 물건은 내가 가장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가장 잘 아는 사람, 결국 내가 써 내려가는 그 설명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한 장의 사진/간단한 소개


장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알다시피 지금은 SNS홍보도 반드시 해야 하는 세상이다. 어찌 보면 모든 곳에 글쓰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대부분은 전문적인 글쓰기가 아니다.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모두 하나의 목표를 두고 있다. 

-진실되게 쓰는 것.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간결하게 정리하는 것.

이것이면 된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나 주관적이고 광범위하기에 감이 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다. 수없이 많은 상품을 검색하고 그 글들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쓰고 있지만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 사실 사람들은 글을 읽지 않는다는 것, 이것이 포인트이다. (마음에 부담을 내려놓아도 되는 중요한 사실이다.)


다시 말하지만 그냥 예쁘면 산다. 사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면 그다음 내가 궁금한 점을 위해서 상세페이지를 읽어볼 뿐이다. 내 상품을 클릭한 사람 중 3%만이 사고픈 마음이 들 것이고(물론 3%나 살 마음이 들었다는 것도 매우 성공적이다.) 그중에서도 1% 미만으로 상세피이지 글을 살펴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서슴없이 써 내려가면 된다. 진실되고 확실하게 적어 놓기만 하면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앞으로 나의 모든 날들을 위해 블로그라도 가볍게 시작해 글을 쓰는 연습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든 꼭 지켜야 하는 원칙이 있다면 아마도 그것은 진실됨일 것이다. 그것을 꼭 지켜나가면 어떤 막히는 상황에서도 반드시 해결책은 나타난다. 


진실된 마음으로
그저 가볍게 글을 써나가 보자.
그것이 서슴없이 상세페이지를 써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TIP 상세페이지의 글을 예쁘게 꾸미기!!

온라인상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캔버스를 꼭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미리캔버스 현명하게 활용하기!

1. 내가 원하는 색감과 툴을 골라보자. 역시나 내가 원하는 것을 찾으려면 수없이 많은 서치와 많은 상세페이지를 보아야 한다. 

2. 그 툴 위에 내 색깔을 입혀야 한다. 

나는 툴만 이용하고 글씨체와 색상은 모조리 바꾸었다. 어쩔 때는 거의 백지상태가 되도록 모든 것을 지우고 채워가기도 한다. 

3. 나만의 로고를 만들어 입히자. 

나만의 간단한 로고를 만들면 나만의 깔끔한 상세페이지 만들기가 좀 더 쉬워진다.

로고는 또한 명함 및 나의 온라인 간판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4. 미리캔버스에는 수없이 많은 기능들이 있다. 그 기능들을 모두 사용할 수는 없지만 일주일 정도는 모든 툴을 활용하여 논다는 여러 가지를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

5. 배송과 여러 가지 기본적인 설명을 포함하여 3~4장 정도의 상세페이지를 만들어 놓으면 이제 여러 플랫폼에 업로드만 하면 되기 때문에 그때그때 작성하여 상품을 올리는 것보다 훨씬 수고를 덜 수 있다.

미리캔버스에서 기본 사항을 정리하여 만들어 놓은 배송안내 상세페이지

6. 많은 사람들이 상세페이지를 보지는 않지만 사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을 꼼꼼히 담아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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