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숲 길 내려와서야 알았네

by 초록빛


살아 있음이

막막한 세상살이


너는

오늘도


꽃만 보며 있구나.

하늘만 보며 있구나.

천날 만날

바람의 자유만 생각하구나.


네 손은 발보다 컸고

네 머리통은 가슴보다 크다.


푸른 면도날로

너를 잘라버리든지


청솔 푸른 그늘 뒤로 너

차라리

숨어버려라.



keyword
이전 16화겨울 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