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후정원 Oct 22. 2023

4달 이라고요?

느려도 너무 느리다

프랑스에서는 물건 하나라고 고장 나면 큰일이다. 이사를 하고 통신사에 이전 설치를 신청했더니

4달 후에나 방문할 수 있다고 했다. 안 쓰던 욕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고 했다.

프랑스에서 삼성이 인기를 끈 이유는 서비스가 바로 이어져서였다는 소리가 괜한 소리가 아니었음을 

체감했다. 

샤를드공항으로 가는 길 전광판에서 삼성 광고가 나오면 국뽕(?)이 차올랐다.

k팝이 유행하기 전이어서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외국인 입에서 무조건, '삼성'부터 나오는 시절이었다. 

5달 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는 그 순간에도 통신사 설치 기사는 방문하지 않았다. 차라리 다행인지도

모를 일이다. 수거 요청은 안 해도 됐으니 말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