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날들 속에 살아남기
우리나라는 수많은 외침의 역사를 지닌 나라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그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의 기적을 일으킨 나라 중 하나이다 이러한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생존이라는 극한치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경쟁을 치르며 우리는 겨우, 혹은 아주 잘 나서 살아남은 자들의 후손이다
그래서 세계 어느 나라의 사람들보다 두뇌가 명석하며 어려운 환경을 인내하는 인내심이 강하고 대체로 공동체 속에서 뭉쳐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생존 방법을 택해 왔다 그런데 농경시대가 와해되고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 돌입하면서 이 생존 방식은 빛을 바래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신자유주의 체제를 맞으면서 경제 방식에 적절한 가구 유형인 1인 가구 출몰과 해마다 늘어나는 1인 가구의 현실은 이전의 생존 방식으로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가구형태의 변화 속에서 미처 고려되지 못한 점은 공동체 속에서 느끼지 못하던 개인감정의 변화에 대한 대처방식이다 3대가 혹은 2대가 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경우에는 고통이나 어려움 상처치유 등의 심리적인 아픔들을 공동체 속에서 대화하며 풀어내고 치유의 방법을 찾아왔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은 깊은 인간관계를 맺기가 쉽지 않다 대체로 직장이나 동호회 정도의 사람들과 말을 하고 살아가는 만큼 속 깊은 이야기를 하며 살아가지 못한다
속 깊은 이야기를 하는 순간 상대에게 약점을 잡히는 것이고 일순간에 바보가 되기에 쉽게 자기의 마음을 털어내지 못하고 살아간다 또한 아침 일찍 출근해서 줄곧 사무실에 앉았다가 오후 늦게 퇴근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경우에는 특히 햇빛을 받는 시간이 줄어든다
햇살 아래서 작업을 시작하고 작업을 끝내는 농경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비해 햇빛을 접할 시간이 줄어있고 자연 우울감이 증가하게 된다 자연 환경이 주는 우울감을 느끼지 못하는 잇점을 결코 누리지 못한 채 눈앞에 놓인 상황에 적응하기에 바쁜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극심한 경쟁 속에서 도(실패자)가 아니면 모(성공자)라는 양극단의 이중공간을 오간다 최대한의 완벽성을 추구하고 낙오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성공을 위해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견디는 과정에서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매시간 발버둥 치며 살아간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상대와 비교하게 되고 살아남지 못할까 전전긍긍하면서 사회적 요인이나 환경적 영향 혹은 생활 전반에서 그리고 대인관계 속에서 이전의 삶 속에서는 비교적 느끼지 못하던 부정적인 우울감의 양이 늘어난다
이 우울감의 원인은 뇌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의 분비억제효과와 연관이 있어 야기되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발현되는데 이는 부모의 영향력이 크다는 유전적인 영향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또한 이 우울감은 가족의 다양한 사건이나 절망 슬픔 상처 등에서 온다
또한 생활 전반의 경제적 상황이나 건강상태 혹은 인간관계의 부조화 스트레스 정신적 질환에 해당되는 치매 파킨슨병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여건에서 발생하기도 하고 고혈압 당뇨 계절감 비교심리 등에서도 이 우울감의 발생 되기도 한다
우울감은 매사에 어떤 의욕도 없으며 슬픈 감정에 휩싸이는가 하면 흥미나 즐거움이 없으며 인간관계를 멀리하는 등 생활 속에서 의욕상실을 느끼게 된다 또한 집중력 장애나 식용저하 등을 동반하거나 수면장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스스로에게서 괜찮은 점을 발견하여 칭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우울감이 심한 경우에는 이러한 괜찮은 모습을 스스로에게서 찾아 나서기란 힘들다 그래서 주변의 한 사람이라도, 우울한 사람의 장점을 찾아내어 억지로라도 자주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에게는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며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균형이 잡혀 있는 식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바쁜 일상을 사는 경우에 타인의 감정을 챙기기란 쉽지 않지만 다행히도 생활 속의 조력자가 있다면 반드시 실천해야 할 부분이다
양상추 샐러리 적당히 익힌 당근 등 간단한 야채와 딸기 오렌지 사과 등과 고구마 한쪽 삶은 계란 한 알에 간장 올리브 오일 꿀이나 모과청 등을 같은 비율로 섞고 마늘참기름 레몬즙 참깨 약간 뿌리면 오리엔탈 드레싱이 완성된다 갖은 채소 위에 뿌려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날씨가 좋은 날은 바깥으로 나가서 최대한 많은 햇살을 받으며 야외 활동을 권장한다 알코올이나 카페인 등은 삼가며 디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것 좋고 날을 잡아 욕조에 물을 넣고 반신욕을 하면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는 밤에 잠을 잘 자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내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우울감을 심하게 느끼는 경우라면 그것도 장기적으로 그런 증상을 보인다면 그냥 방치해서는 결코 함께 행복할 수 없다 그리고 이 우울감은 전염되기도 한다 햇살이 약한 겨울이나 겨울을 보내고 난 뒤 봄날이면 이 우울감은 더 심해진다
가급적 집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고 햇살 좋은 날 바깥 활동에 동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원시시대나 농경시대에는 이 우울감을 느낄 겨를이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햇빛은 우울감을 치료하는 명약이 아닐까 봄날 꽃길을 걷는 것은 꽃도 보고 우울감도 없애는 일거양득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아닐까
좀 더 이성적으로 이 우울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다테라피와 같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이 우울감의 원인에 더 깊이 파고든다면 자신이 이 감정이 드는 이유를 하나씩 따져 들고 이 감정이 주는 메시지를 파악한다면 작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도 모른다
대체 이 우울감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데 받아들일 수 없어서인지 점검이 필요하다
첫 번째의 경우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그것의 성공 장면을 머릿속에서 부풀려서 차곡차곡 성공방식으로 이끌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작은 성취감을 맛본다면 그 순간 우울감은 눈 녹듯 사라지기 때문이다 선택한 가장 긍정적인 결과를 상상하는 것이다
우울감에 빠진 사람에게 이는 매우 힘들겠지만 주변의 조력자들이 늘 함께 노력한다면 결과는 긍정적으로 나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 너무 긴 미래를 바라보기보다는 한 시간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을 끊어가며 가장 긍정적인 상상으로 채워 나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후자인 경우 해결방법이 없다면 더 자주 이 감정을 인지하면서 우울감을 불러들이는 충격을 줄여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절간의 풍경소리나 종소리는 처음 칠 때에는 크게 울려 퍼지지만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는 것처럼 고통도 그와 같이 처음에는 크게 느껴져도 시간이 흐르면 그렇거니 하는 순간이 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성급한 판단을 내려 부정적인 결과를 더하거나 부정적인 결과를 예상하여 무 자르듯이 잘라내는 섣부른 결론을 부르기보다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유연하게 이 우울감에 처신하는 것도 이 우울감을 이겨 승리하는 방법이 된다
<그래 또 왔니 알았어 이번에는 어떤 종류야?> 라고 스스로에게 묻고 우울감이 어디서 오는지에 초점을 두고 해결한 방법을 찾아나서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 행복감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가의 정도에 다라서 만족도가 달라진다 행복의 척도는 집단 개인 문화마다 다르며 타인 중심 자기중심 토착성을 토대로 하는 주변의 정서 등을 감안한다면 더 복잡하게 얽히고 그 속에서 실핏줄처럼 찾아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행복이란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안정감 경제의 정도 치안이나 관계의 만족도 등 다양한 부분에서 긍정적인 수치를 지녀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행복이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괴로움이 없는 상태이며 욕구가 만족되고 불안이 사라진 상태를 말한다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행복은 쉽게 찾아오지도 않는다 또한 찾아와서는 오래 머물지도 않는다 한번 행복을 경험한 사람은 그 행복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행복은 경험치만큼의 키로 존재하며 허상이라는 옷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기뻐하는 일이 행복이라 여기는 사람도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데서 느끼는 감정을 행복으로 여기기도 하고 타인이 기뻐하는 모습에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자기만족에 빠져 살면서 그게 행복이라 여기기도 한다
자신이 지금 존재하는 곳에 행복과 불행은 늘 손 닿는 곳에 늘려 있고 어느 곳에 손을 내미느냐에 따라서 행복감과 우울감은 선택된다 함께 행복하려는 의지를 갖고 가까이 있는 사람의 우울한 감정을 함께 극복하고자 노력한다면 최소한 마음먹은 만큼의 행복은 분명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좋은 날에 집중하고 좋은 점에 집중하고 순간순간 즐거운 점에 집중한다면 무기력한 순간들을 곧바로 잊는다면 작은 기쁨만으로도 처음에는 잠시잠깐 이 우울감은 사라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찾아드는 징그럽도록 싫지만 그래도 어느 틈엔가 그 감정 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 모든 힘이 빠져 나가는 듯하다
그러나 집념과 절박함 절심함과 끝내하고야 말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갖고 있고 주변의 조력이 함께 한다면 하지 못할 것은 없다 행복하려는 행위 역시 우울감의 극복 행위와 마찬가지로 혼자서 이루어지는 감정의 종류는 아니다 누구나에게 자신의 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 행복감이다
행복은 상처가 아니기에 흔적이 남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지나간 행복을 자주 잊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행복했던 그 순간을 뒤돌아보면서 현재의 수렁에서 헤쳐 나오게 되는 튼튼한 밧줄이 되고 지나고 보면 그 행복의 기억으로 삶이 더 단단해진 것을 느낀다
이로써 긍정의 내공을 키워 가까운 과거나 현재의 힘든 시간을 보내며 오랜 세월을 잘 살아내게 만드는 생의 버팀목이 되는지는 더 살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우울감에서 벗어나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안다면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이다
우리는 대체로 우울감과 행복 사이의 그 어느 지점들을 오가면서 생존한다 그래서 때로는 행복하다가도 때로는 작은 일에도 우울해하는 절망을 느끼게 된다 어느 외국 동화 속 파랑새를 찾으러 떠난 소년의 행보처럼 파랑새는 가까이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대체로 멀리서 더 큰 것에서 행복을 찾는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는 그다지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더 나은 것과 더 큰 것 더 새로운 것을 찾고 거기서 경험하고 또다시 안주하지 못하고 새로운 것을 향해 눈을 돌리고 획득하려는 노력을 하며 아등바등 살아간다
우울한 날은 일상의 테두리를 벗어나 일정에 없는 시간 보내기를 하곤 한다 전혀 일상과 관련 없는 장소를 택해 전혀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훌쩍 떠나곤 한다 굳이 멀리 갈 것도 없다 가까운 장소 속에서도 현재 나의 삶과 비교적 연관이 없는 장소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평소 좋아하는데 갈 수 없었던 곳이나 혹은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시간이 걸리는 음식이나 그리운 친구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우울감을 떨쳐내는 데는 이보다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생존전략이며 인터넷에 떠도는 우울감 극복방법을 찾아 가장 적절한 한둘쯤 실천하는 것도 괜찮다
간절하면 우울감도 사라진다 충분히 가능하다 그리고 흙웅덩이 속같이 우울했던 날들은 반드시 떠나가고 단단하고 빛나는 행복이 대신 그 자리를 꽉꽉 채운다 그 믿음으로 원하는 삶을 제대로 한번 살아보리라는 간절함으로 오늘 이 순간도 우물 깊은 곳에서 맑은 물을 퍼 올리듯 긍정의 마음을 힘껏 퍼올린다
봄날이 우울한 것은 자신의 탓이 아니다 햇살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상황 날씨탓이다 탓이라기보다는 환경이 그래서이다 그러므로 우울을 날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시때때로 햇살 아래 걷거나 그저 햇살 좋은 날 생각 없이 긴 의자에 눕거나 앉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우울을 날릴 수 있다 가능하다면, 가끔 눈에 띄는 팔 소매를 짧은 바지를 입고 온몸으로 햇살을 받아내는 사람들처럼 행동하면 된다
어떤 사람은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 모자도 마스크도 쓰지 않고 짧은 옷을 입고 당당하게 햇살 아래서 일을 한다 얼굴이 엉망이지 않냐고 해도 햇살이 주는 좋은 점들을 선크림으로 막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또래보다는 피부가 거칠어 보이지만 아픈 곳 하나 없이 건강하다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강한 봄볕이 주는 알짜배기 탈우울요소들은 누려도 줄어들지 않는다
이 좋은 햇살을 딸 아들 며느리 사위 너나 할 것 없이 누려서 우울감을 떨쳐야 한다 그리고 그가 누구든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남아야 한다 어떤 우울도 자기 탓이 아니다 순전히 민닟으로 햇살을 맞이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우울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 이순간 햇살좋은 밖으로 당장 나가야 한다 설사 그 곳이 땡볕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