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by 김지숙 작가의 집

시집詩集『어서와, 詩詩한 내 벗』



울 엄마


1.

울멍울멍 울엄마

울며 불며 찾아도

울렁울렁 울엄마

어디에도 간 곳 없네


2. 이만큼 살다보니 나도

맘편한 사람에게는

자주 허투루 대한다

엄마는 내게 늘 그랬다

그 허룩함이 신뢰였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

아프고 눈물나고 섭섭했을까




엄마 꿈을 꿨다 만날 수 없다 바꿀 수 없다 사진으로나 만난다 꿈에서나 만난다 그래도 그때는 따뜻했다 이미 사랑했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말하고 싶다 되돌릴수록 더욱 희미해진다 앞으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 영원히 생각 속 거기에 머물러 있다 이젠 보내드려야 한다 잘가 엄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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