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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숲 Mar 25. 2024

조금만 틀을 깨면 세상은 재미있는 것들 천지이다

삶의 격


아름다운 제주도 바다와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의 웃는 소리가

나를 행복하게 한다.

찾아다니던 정답은 아니지만

정답과 가까운 감정이다. 


나에게 주어진 만 원으로 맛있는 것을 사 먹으면 

나보다 어렵게 사는 사람을 도와주지 못한 것이 미안했다. 

여러 과일 중에 금방 상할 것 같은 것만 먼저 먹다 보니

결국 신선한 과일을 먹지 못했다. 


산다는 것은 참 별것이 아닌데

왜 스스로 모든 짐을 짊어지려 했을까?

많은 것들이 변하고 떠나갔지만

살아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행복은 이 시간에 

제주도 바다 앞에서

애월 카페 거리에 있는

'봄날'이라는 카페 안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에게 있다.


생각해 보면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다

해야 하는 객관적인 틀, 도덕적으로 사는 것은 중요하나

주관적인 행복을 너무나 놓치고 살아왔다.


무엇이든 한 끗 차이다.

늘 내가 먼저 스스로 서야 한다.

내 안에 있는 무한한 가능성들이 깨어나도록

나에게 여유와 시간을 주며 살아야겠다. 


목덜미에 닿는 햇살이 너무나 따뜻하다.

살아가는 데에 필수적인 것은 

거저 주어졌다. 기본의 은혜가 있다.

모두에게 주어지는 디폴트 값에

나의 의미를 담아서 살 것이다.


그것이 내가 삶을 풍성히 살아가게 하는 

찰나의 것들이니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야겠다.


빌딩으로 가려졌지만 쉴 수 있는 집이 있어 

자연에 더욱 감사한 마음이다.

이런 무용의 의미를 찾는 것은

나의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라게 살았지만 늘 조급했다. 

내 인생의 주체가 되지 못했고,

그것이 나의 현실이긴 하였으나 

내가 원하는 것들을 선택하지 않고

나의 특별함을 별종이라 스스로 여겼기 때문이다. 


보통에 대한, 평범하게 살고 싶은 이상향들은

나 자신을 주체되지 못하고 소모하며 살게 했다.  


존엄을 지키고 선을 지킬 것이다.

지나친 도덕심으로 나를 채찍질하며 살지 않을 것이다.

신앙이란 것은 정말 별것이지만 별것이 아니다.


내가 소중한 것은 모든 인간에게 

신께서 공통적으로 부여하신 권리이다

나를 학대하고 소중히 여기지 않는 모든 상황에 

나를 몰아넣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새로운 도움을 얻는다. 

내가 도움을 얻는 것은 

더 좋은 것으로 갚을 수 있는 능력이다.

좋은 기회들은 또 올 것이고,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그 기회들을 잡을 수 있다.

나는 의지를 다해 안전한 선택을 할 것이다.

나는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한다.

나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힘이 있다. 

내가 가진 좋은 것들을 내 속에서 흘러넘쳐 흘러가게 할 것이다.

나는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다.


내가 한때 바라던 좋은 것들은 

이미 나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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