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로봇을 무척 좋아했다. 다간이나 선가드 같은 용자물을 시작으로 즐거운 노래와 함께 멋진 로봇으로 적을 물리치는 파워레인저까지 남자아이라면 사족을 못 쓸 로봇만화에 환장을 했었다.
나는 로봇을 너무 좋아해서 생일 선물로 꼭 마트에 가서 로봇을 받고 그랬다. 좋아하는 로봇은 많지만 가질 수 있는 것은 한정적.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나이도 아니었기에 갖고 싶은 게 있다면 용돈을 모아 하나를 사고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돈을 벌 수 있으니 내가 가지고 싶은 걸 살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그리고 딱 내 취향에 맞는 로봇이 혜성같이 등장을 해 오랜만에 흥분을 했다. 한국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에서 이렇게 멋진 로봇을 만들어냈다고? 거기에 로망이 가득 담긴 이 로봇을 안 사고 넘길 수 없었기에 과감히 내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내가 돈을 벌어서 살 수 있게 되니 이젠 멋진 로봇도 그냥 살 수 있어서 정말 짜릿했다. 그리고 이 멋진 로봇을 만지며 전시를 해두니 보는 내내 뿌듯하고 기쁨으로 가득 찬 방 안에서 즐거운 시간이 흘러갔다.
이 로봇은 나와 같이 어린 시절 용자물, 파워레인저를 보며 자란 동심이 성인이 되어 어린 시절의 꿈을 이 세상에 퍼뜨려서 탄생한 로봇 같았다. 정말 딱 내가 어린 시절에 봤던 만화에서 봤던 로봇의 모습이 연상케 되는 것에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며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게 되어 기뻤다.
역시 합체 로봇은 언제나 설레게 해 준다. 이 로봇을 구매함으로 한 주 동안 정말 행복하게 지내서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로 가게 해준 최강공룡 미니특공대 렉스카이저!! 너를 알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