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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5월 넷째 주 감사일기

by 샤랄리방

사람을 만나다 보면 이 사람이 참 예뻐 보이는 때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복스럽게 잘 먹는 모습을 봤을 때다. 나는 먹는 것을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으며 성인이 되어서 지금까지도 먹는 것을 좋아해 뭐든 잘 먹는다.


출장 공연을 다니다 보면 그 지역의 맛집을 종종 방문하고는 한다. 그럴 때마다 난 다양한 음식들을 먹으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데 같이 가는 사람들은 그런 내 모습을 보며 밥 사주길 잘한 듯 뿌듯하게 바라보신다.


얼마나 잘 먹는지 매번 잘 먹어서 내게 맛에 대한 소감을 물어보시는데 그때마다 난 솔직하게 얘기를 하며 꽤 잘 먹었음을 표현한다. 정말 맛있는 음식들만 먹었기 때문에 맛있다고 한다.


그러니 출장을 가면 난 무조건 오늘의 메뉴는 뭘지 그거부터 기대가 된다. 공연을 하는 것보다 밥부터 생각을 하니 이젠 출장을 안 가면 매우 섭섭하게 느껴진다. 역시 출장은 맛집을 찾아가는 재미지.


이번 주도 어김없이 출장을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와 행복했다. 정말 잘 먹었다. 맛있는 음식을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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