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16-17
16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 복음이 유대인으로부터 시작해서 이방인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17 하나님께서 주시는 의가 복음에 계시되어 있습니다. 성경에 "의인은 믿음으로 인하여 살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의는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로마서는 바울이 로마 교회에 보낸 편지다. 그중 오늘 말씀은 우리가 의인이 되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이것은 기독교 복음의 정수로 ‘이신칭의’를 가리킨다. 여기서 이신칭의란 ‘믿음으로써 의인이 되어 구원받는다’라는 뜻이다. 무엇을 향한 믿음인가? 어떻게 믿음만으로 의인이 될 수 있는가? 신앙의 여정에서 꼭 한 번은 던져야 하는 믿음과 구원의 문제. 오늘 말씀 속에서 그 문제를 다루어 보자.
우리는 스스로 의로워질 수도, 구원으로 이를 수도 없다. 물론 막강한 권력으로 대대적인 구원을 약속한 인물은 많았다. 히틀러, 폴 포트, 이디 아민부터 수많은 이단의 교주까지. 이름만 달라졌을 뿐 내용은 같다. 민족의 영광이나 평등한 사회를 내세우며 모든 고통을 없애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결과는 인류의 추악함만 증명했을 뿐이다. 이처럼 역사는, 인간에게는 자체적으로 죄를 구원할 선한 능력이 없음을 입증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의로워질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죄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는가? 성경은 예수와 그가 한 일을 믿음으로써 의로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예수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자 외아들이다. 그런 그가 신의 지위를 포기하고 인간으로 이 땅에 왔다. 온 이유는 단 하나. 온 인류의 구원. 이를 이루기 위해 기꺼이 십자가에서 죽었고,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했다. 그리고 인류는 구원받았다.
6 그분은 하나님과 똑같이 높은 분이셨지만, 결코 높은 자리에 있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7 오히려 높은 자리를 버리시고, 낮은 곳으로 임하셨습니다.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시고 종과 같이 겸손한 모습을 취하셨습니다. 8 이 땅에 계신 동안 스스로 낮은 자가 되시며, 하나님께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목숨을 버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습니다.-빌립보서 2:6~8
이 사실을 믿으면, ‘누구’라도 의인이 된다. 여기 ‘누구’에는 선민 유대인부터 이방인까지, 모든 사람이 자리할 수 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는 차별이 없다. 예수가 하나님의 본체임을 믿고, 그분이 우리를 위해 죽었다는 것을 믿는다면, 당신도, 나도 모두 의인이다. 이것이 이신칭의다.
그런데 이런 반문이 머릿속에서 떠오른다. ‘믿기만 하면 되는가? 행함은 필요 없는가?’ 야고보서 2장 일부를 살펴보자.
17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 24 그러므로 사람이 행동으로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으며 믿음만으로는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없습니다. (···) 26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믿음도 행함이 없으면 죽은 것입니다.
선행이 뒤따르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믿음이 아니라는 말이다. 여러 목숨을 앗아가 놓고, 본인은 예수를 만나 구원받았다는 망발을 들으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크리스천이라고 말하면서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을 보면 어떤 마음이 생기는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것은 진정한 믿음이 아닌 거 같다. 물론 상대의 믿음을 함부로 정죄해서는 안 된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면, 우리 믿음부터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단지 하나님이 주신 양심에 비추어 봤을 때, 믿음과 행함은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깨달으면 그뿐이다. 사람의 겉모습이 아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어떻게 판단하실까? 그것이 진짜 문제인 것이다.
기독교에서 행함보다 믿음을 먼저 말하는 이유는 인간의 한계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율법을 주시고, 이를 지키는 행위가 선한 행위라고 하셨다. 그러나 율법을 온전히 지킬 힘은 인간에게는 없었고, 결국 율법은 인간의 죄만 드러나게 할 뿐이었다. 일상 속 우리는 매 순간 선하게 행동하는가? 철저히 이기심을 버리고, 이웃 사랑을 늘 실천하는가? 그렇지 않다. 몸이 조금만 피곤해지면, 나부터 생각하기 급급하다. 이것이 우리의 한계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를 아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신다. ‘나만 믿으렴. 내가 네 창조주니 네 부족함을 내가 잘 안다. 내가 네 여호와니 나를 믿고 내게 맡기렴.’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니 우리의 약함을 인정하되, 자폭하지는 말자.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로 삼자. 우리가 행함으로 의로워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이제 우리를 구원한 믿음을 이웃에게 나누는 일에 집중하자. 이미 믿음을 가진 이웃을 위해서는 ‘참된 믿음’을 위해 기도하자. 우리의 기도가 하늘에 닿길 바라며, 믿음의 한 주가 되길! 아멘!
· 참고 : <생명의 삶>(두란노)을 기준으로 드리는 가정예배입니다. <생명의 삶>을 함께 사용하시거나, 아래 링크를 같이 이용하시면 더욱 풍성한 나눔을 할 수 있습니다.
· 바로 가기 링크 : https://www.duranno.com/qt/view/family_worship.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