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우울이 춤을 춘다
내뱉고 싶어도 나오지 않던
활자들이 기뻐하며 휘몰아친다
나를 숲으로 던져놓고
우울은 화려한 춤을 춘다
나는 그 몸놀림을 유려한 손짓을
그저 따라갈 수밖에 없으니
그렇게 만들어진 문장에서는
그 날의 냄새가 난다
나는 그 냄새를 잊지 않으려
우울을 만지지 않는다
오늘의 냄새가 배지 않게
가만가만 덮어둔다
시도 쓰고 글도 써요. 인생의 여러 조각을 활자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