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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리 Jul 20. 2023

빈자리

비 내리는 어느 밤

달리는 버스 안

흔들리는 창문 위로

물줄기 하나 흐른다

떨어지는 빗방울에

슬픔을 한움큼 잡아넣는다

집어넣은 만큼의

기쁨이 찾아올까 하여

그렇게 마음에

빈자리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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