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리더십에 대한 주제를 검색해 봅시다. 수천수만건의 서적과 아티클, 기사 등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수천 개의 리소스에도 불구하고 리더십 개발에 대한 이슈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성공하는 리더와 실패하는 리더의 정의를 내리는 것도 사실 쉬운 것은 아닙니다만, 리더의 정의를 감안하면 간단히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조직구성원들을 통해 조직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라고요.
더 멋진 말들로 리더십을 정의하지만 저는 결국 윗 문장으로 수렴된다고 생각합니다. 리더는 성과를 만들어야 하고요. 그 성과는 자신이 아니라 조직구성원을 통해서 만들어야 리더십이죠. 혼자서 성과를 내는 리더는 셀프리더십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만, 우리가 여기서 말하는 리더십은 피플 리더십, 조직리더십이라고 정합니다. 즉 내가 아니라 조직구성원을 통해 성과를 내는 리더십인 것이죠.
그런데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리더십에 실패하는 리더의 수는 지속적으로 50%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여러분이 그동안 함께 일했던 리더들의 면면을 생각해 보세요. 성공적인 그래서 존경하고 싶고, 닮고 싶은 리더가 빠르게 떠오르시나요? 그만큼 성공적인 리더십으로 평가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성공적인 리더가 조직을 탁월하게 이끄는 것과 같은 이치로, 비효과적인 리더가 팀과 조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인적 관점과 재정적 관점 모두에서 치명적입니다. 매년 리더십 진단 및 육성이 계속해서 모든 HR조직 어젠다의 최상위에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비효과적인 리더십의 핵심이 바로 리더십 디레일러, 즉 탈선의 개념입니다. "탈선"은 문자 그대로 목적지로 향하는 선로에서 이탈하는 것, 즉 목적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리더의 성공 가능성을 줄이거나 지연시키는 것이죠. 탈선을 해도 다시 선로를 찾아가면 지연되어도 리더의 목적지에 종착을 하겠지요. 하지만 때로는 탈선으로 그 리더십의 여정이 끝나기도 합니다.
리더십 디레일러에 대한 연구는 세계적인 HR컨설팅펌 등에서 수많은 리더의 채용, 영입, 육성을 컨설팅하며 얻은 경험적 리서치를 통해 개발되어 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Hogan 그리고 Korn Ferry라는 두 개 HR컨설팅사의 방법론을 기반으로 리더로서의 탈선 가능성을 줄이고 자신의 리더십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제안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이 두 개 회사는 글로벌 HR전략 컨설팅 펌인데, Hogan은 주로 리더십 성향 및 역량 진단에 집중하여 세계적인 인재진단 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Korn Ferry는 리더십 역량구조, 피드백, 코칭, 인재경영 등 채용 등과 같은 인재경영 분야의 종합컨설팅을 하고 있죠. 둘 다 한국에는 해당 서비스가 활발하지는 않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당신은 저 리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인지합니까?
그 리더가 내뱉은 말과 행동으로 인지하게 됩니다. 그 문제의 언행이 지속적 패턴을 보일 때 사람들은 그 리더는 이러이러하다는 평가를 합니다. 문제행동뿐 아니라 긍정적인 행동일 때도 역시 평가가 되죠. 이런 것들이 쌓이면 평판이 됩니다. 리더에 대한 평판은 리더가 그 리더십 포지션을 지속할 수 있을지, 혹은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주요 참고자료가 됩니다.
그러한 행동을 가늠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람의 행동의 내부를 파고 들어가면 그 사람의 기질, 성향, 그리고 그 기저에는 욕구까지도 영향을 미치죠. 즉 내가 오늘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느냐는 그 사람의 기질과 성향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저 하단에는 내면의 욕구가 있겠지만, 당장 오늘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개개인의 기질입니다. 우리는 이 기질을 통해 이런 행동을 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죠. 하지만 같은 기질이라도 자신이 행동을 관리 통제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리더십의 성숙도를 판단할 수 있죠.
욱하는 기질을 가졌다고 아무대서나 성질을 내는 행동을 한다면 그 사람의 리더십 평판은 어떻겠습니까? 그런 기질이 있어도 욱하는 감정이 치솟을 때,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는 리더가 있습니다. 조직구성원에게 미치는 리스크가 훨씬 감소하겠죠? 같은 기질을 가졌는데, 누구는 그로 인한 행동을 제어할 수 있고, 누구는 제어할 수가 없습니다. 그 차이는 무엇이 만드는 것일까요? 바로 리더십 진단과 육성은 바로 그 차이를 만드는 솔루션이죠. 특히 리더십 진단은 굉장히 개별적, 개인적인 결과이므로 1:1 혹은 소규모 팀코칭을 통해 리더십개발을 하는 조직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문제행동이 될수 있는 위험기질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을 얼마나 컨트롤할 수 있는 지가 문제이지요.
이번 글에서는 리더십 디레일러에 대해 약간 배경설명을 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리더십 디레일러 대표적 사례를 설명하고, 다음 챕터에서는 그에 영향을 주는 Hogan이 정의한 대표 기질, 그리고 이러한 기질이 관리되지 않아 문제행동으로 표출되는 행동패턴을 Korn Ferry 방법론에 기반해서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디레일러를 어떻게 미리 인지하고 관리하여 리스크를 줄일 것인가에 대해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