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 도전 중입니다
실패도 도전해 봐야 얻을 수 있는 것
지난달, 여러 출판사에서 글 공모전이 열렸었다.
청춘과 관련된 시, 한글날을 기념한 삼행시 등.
보이는 대로 스크랩을 해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짬짬이 공모해 보았다.
공모 결과가 나오는 날짜도 핸드폰 달력에 표시해 놓고,
기대 안 하는 척 기대를 해보았다.
10월 중순이 지나고 하나둘씩 공모 결과가 나왔다.
'음, 내 이름은 없네.'
'분명 오늘 결과 나온댔는데, 문자가 왜 안 오지.'
기대했던 만큼 실망감도 크게 다가왔고, 당분간 공모전에 도전하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책 가운데에서 '긍정화'에 대한 대목을 보았다.
작은 실패를 적고 그 옆에 그것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장점을 기록하여 실패를 긍정화하라
(출처: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밑져야 본전이니, 아이패드에 긍정화 작업을 시작했다.
실패한 것: 문학 공모전 다 떨어짐
긍정화: 조금이라도 글을 더 써보면서 실력이 늘었을 거야. 덕분에 어떤 공모전이 열리는지도 알게 되었잖아.
신기하게도 긍정화 작업(?)을 마치니 자신감이 올라왔다.
다시 공모전 사이트를 열어 이것저것 찾아보고 설레는 마음으로 공모했다.
이번에 도전한 공모전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또다시 다가올지도 모를 '실패'에 도전한다.
실패도, 도전이다.
비록 조금은 쓴 맛이지만 ,
(원래 몸에 좋은 약은 쓰다고 하지 않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