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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샘 Nov 09. 2024

'J'에 도전 중입니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

나는 MBTI가 ENFP이다.


인터넷에 기록된 ENFP 특징을 보면 이렇다.


- 활기차고 낙관적인 태도로 삶을 대한다.

- 계획하기보다는 몰아서 일을 처리하는 편이다. 

- 건망증이 있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10000% 공감)

- 새로운 경험을 좋아한다.

- 모든 MBTI 유형 중 P성향이 가장 두드러진다.

(출처: 나무위키)


물론 MBTI로 모든 사람을 규정할 수는 없지만

위에 나열된 특징들은 나를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내가 'J', 간단하게 말해 계획형이 되어야겠다고 결단한 사이 생겼다.


어느 날, 아이패드를 열어 내가 도전하고자 적어놓은 목록들을 읽어보았다.


1. 유튜브 데뷔(커버 노래 콘텐츠)

2. 동화작가 도전

3. 이모티콘 도전

4. 공모전 1일 1개 도전

...


이외에도 여러 가지 목록들이 적혀있었는데 정작 내가 이뤄낸 것들은 얼마 되지 않았다.


늘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며 나름 나의 삶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지만 아이패드에 기록된 나의 업적(?)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금방 끓었다 금방 식어버리는,

양은냄비 같은 삶이었다.


삶에 계획이 필요했다.


먼저 아이패드 굿노트에 2024 플래너 양식을 받았다.


대략적인 일정을 적고 그 일정을 세부적으로 나누었다.

시간별로, 될 수 있으면 구체적으로.


세우다 보니 내가 얼마나 하루를 낭비하고 있었는지도,

얼마나 즉흥적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지키려고 노력한 날도

어느새 일주일이 되어간다.


작은 변화라고 한다면, 계획을 지키고 형광색 펜으로 찍- 긋는

그 순간이 기다려진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막연한 열정이었다면 이제는 조금 체계적인 열정으로 하루가 채워진다.


도전 목록들이 하나, 둘 이뤄지는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계획을 세워본다.


물론,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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