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예PM Dec 22. 2023

회사에 문화의 날이 생겼어요!

그리고 그 그림일기를 훔쳐보는 PM


여러분의 회사에는 문화의 날이 있으신가요? 특별히 문화의 날이라고 정한 적은 없었는데, 몇 달 전 문화의 날을 정해버리는 계기가 생겼답니다. 그건 바로 10월에 갔던 문도멘도 전시회 덕분이었어요.
거늬님이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문도멘도 전시를 보고 왔는데, 너무 좋더라- 너희도 보고 와!"라고 링크를 보내온 것이 시작이었죠. 그래서 회사에서 시간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문도멘도 전시를 보러 갔었습니다. 
디디님은 문도멘도 전시가 시작부터 무척 좋으셨다고 해요. 저요? 저도 좋았습니다. (참고로 저의 문도멘도 감상기는 "https://brunch.co.kr/@oyee/36" 여기에) 이때 우리는 전시에 사용된 영상마저도 너무 좋았다며, 이런 영상 만들고 싶다, 어떻게 하면 될까? 라며 직업병 아닌 직업병으로 잠시 짧은 회의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디디님은 전시회가 너무 좋았다고 요즘도 가끔 이야기하시곤 해요. 그런 거 보면 정말 좋으셨던 모양입니다. 저는 그림의 ㄱ, 디자인의 ㄷ도 잘 모르니 디디님이 느꼈을 그 많은 감흥과 생각들이 그저 궁금했습니다. 그걸 글로 풀어보고 싶다는 것이 또 저의 작은... ㅎㅎ
전시회를 보다 보면, 최애 작품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 작품으로 된 굿즈를 항상 소장하고자 하죠.  그래서 저는 그 작품이 있는 마그네틱을, 대표님은 루이스 멘도와 관련된 소설책을, 디디님은 전시회 도록을 샀답니다. 정말 굿즈를 선택하는 취향과 목적이 이렇게나 명확하게 나뉘는 사람들이라니. 
피맥이 유행하던 시절, 서촌에 가면 꼭 들리던 피맥집이 있었는데 거기가 여전히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피맥집에 다 같이 가서 서로 각자의 전시회 감상을 떠들고, 문화의 날 정말 좋다! 문화의 날을 계속 이어가자!라고 의기투합하게 됐습니다. 원래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이 문화의 날이어서 극장 등등 여러 문화 장소들이 할인을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도 그날을 회사 문화의 날로 정하게 됐지요. :) 


브런치에 연재 중인 디디의 컷툰은 https://www.instagram.com/oyee_hi/ 에서 더 다양한 이야기로 연재 중입니다
이전 03화 신입 디디의 환영식 (Feat I vs E)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