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YE Dec 08. 2023

신입 디디의 환영식 (Feat I vs E)

그리고 그 그림일기를 훔쳐보는 PM


이 날의 일기는 디디님 환영식에 대한 일기로군요. 촬영이니 뭐니 한창 정신없이 바쁠 때 입사 하셔서 얼굴도 제대로 못 보다가 드디어 다 같이 모여 새 식구를 환영하는 자리를 열었더랬지요. 


오동통통하고 육즙 가득했던 고기 / 망원동 <강화통통생고기>


어디를 갈까, 뭘 먹을까 고민을 하던 중, 대표님이 찾아낸 고깃집은 정말 탁월했습니다. 사실 오예 회식은 주로 대표님의 픽으로 이루어집니다. 홍대 지역 지박령.. 아 아니. 터줏대감이기 때문에 이곳을 매우 잘 알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이 날의 픽도 완벽했죠. 



오예의 크루들도 뉴페이스와 제대로 인사 나누고자 환영식에 합세했습니다. 오예의 크루요? 오예는 프로젝트마다 그 프로젝트에 맞는 최적의 크루들로 팀을 구성하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크루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번 프로젝트마다 크루 조합이 다른데요, 재밌죠? 그중에 쭈님, 자까님, 거늬님은 오예와의 친밀도도 천 프로 만 프로인 멤버들이랍니다. 그러다 보니 오예에 새로 들어온 뉴페이스가 너무나도 궁금하셨던 모양이에요. 바로 달려오셨더라고요.  



아니, 그런데 여기서 의도치 않게 MBTI의 E와 I의 행동이 갈리게 됩니다. 디디님은 그걸 직관하면서 꽤나 재밌었다고 하시는데요, I인 제가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오돌뼈 사진을 찍고 싶어서 옆으로 폰을 전달했습니다. "오돌뼈 사진 좀!!"


그렇게 탄생한 디디님 환영식날의 사진


분명 오돌뼈라고 외쳤는데 E인 쭈님이 냅다 "여기 보세요~!!!" 하더니 단체 사진을 찍어 버리는 거 아니겠어요? 사진 찍자는 말에 바로 포즈 각 잡고 사진 찍어 놓고 돌변해서 "아니 오돌뼈 사진 찍어 달라고요!"라고 외치자 "단체사진 찍자는 거 아니었어요?"라며 웃던 쭈님. 허허허! E들이란!!



디디님은 E와 I의 차이를 노래방에서도 느꼈다고 합니다. 반연예인이나 다름없는 그들의 춤과 노래는 정말 대단했다고 말이죠. 에너지 떨어지는 거 없이 어쩜 저리 잘 흔드시냐며. 사실 저도 그들의 춤과 노래를 몇 번이나 봤지만 볼 때마다 감탄한답니다. 정말 그 끼, 에너지 대단하다고요! 저요? 저는 보는 것만으로도 제가 춤추는 것 마냥 에너지 고갈이 되고 말았습니다. 디디님은 그런 것까지 다 보고 계셨더군요!



노래방에서 나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 물고 편의점 앞에 낑겨 앉아 환영식의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배부르고 재밌었습니다. 이제 디디님도 잘 알겠지만, 오예는 먹을 때는 맛있게! 놀 때는 신나게!가 기본이잖아요? 후훗. 그날 디디님도 재밌었나요? 제 기억엔 신나는 얼굴로, 간신히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말이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