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소식

by 이상역

天上의 흰 꽃가루

분분히 날리네.


혹여 꽃가루에

父親의 소식 묻어 있을 지 몰라

송이송이 들여다보네.


육모 가루에 묻은 슬픔 하나

父가 쓰러졌다는

그 한마디가


가슴에 비수를 꽂듯

날카롭게 靈魂에 박혔네.


허둥지둥

父를 부르며 달려갔건만


生은 내 것이 아니라는 듯

목석처럼 차갑게 누워계시던

부(父)


저 왔어요?

셋째가 왔어요?

목 놓아 애타게 불러도


나 괜찮다는 목소리

끝내 듣지 못했네.


내 눈가에는

눈물이 강을 이루었네.


桎梏의 苦痛을 숨기고

자식을 보고도

온몸으로 대답해야 했던


그 아픔을

그 슬픔을


얇은 담요로 찬 손과 발을 덮고

마지막 치부를 숨기려 했던

부(父)


生涯 처음

부(父)를 통해 사(死)를 만났네.


고목 등걸처럼 쓰러진 肉身은

하루도 生을 잇지 못하고


영원한 離別을 해야 했던

그리운 부(父)


지금 어디에 계시나요?

목 놓아 불러도

대답이 없네.


離別하던

그 해에도


하얀 꽃가루

하늘에서

가슴에서

소나기 되어 내렸지.


허허허 웃으시던 生前의 모습


추운 날의 離別이

못내 서러워

가슴만 끙끙 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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