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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희숙 Jun 02. 2024

당신의 삶은 어떤가요

로운 커피숍으로 이전 오픈하며 디저트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디저트 만드는 것을 재미있어 하던 남편은 케이크, 스콘 등 간단한 사이드메뉴를 만들더니 제과제빵학원, 디저트학원, 개인지도 등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그러더니 급기야 빵에 도전해 보겠다고, 그렇게 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빵을 좋아하기 때문에 온갖 정성과 사랑을 담아 빵을 만들어내는 남편의 모습이 자랑 그리고 사랑스럽다.

시간이 지나며 커피와 사이드메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다. '맛있어요'라는 말에 힘을 얻게 되는 것과 빠른 시간 안에 소진되는 빵을 보게 될 때 카페운영의 매력을 느끼게 다.

 

늦은 오후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분주하게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봄비 내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아무래도 비로 인해 커피숍을 향한 사람들의 발걸음은 뜸해진다. 화초를 비가 내리는 베란다 뜰내다 놓으  시동안  비를 화초는 윤기가 좌르르 흐른다.

언제였는지 모르지만 꿈을 꾸곤 할  때  큰 성처럼 느껴지는 곳에 숲의 울창한 풍경이 펼쳐지곤 했었다.

커피숍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그곳에 이르면 마음이 평온해지기도 했었다.

꿈이 현실이 되어 지금의 커피숍은 그리 크고 넓않지만 주변의 오래된 정원과 작은 뜰에 예쁜 꽃들이 다정한 조화를 이루어 피어 있다.


커피숍을 하다 보면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연스레 그들의 취향을 알게 되고 좋은 관계로 친밀감이 생겨나기도 한다..

오후의 한가한 시간, 전에 커피숍에 자주 오던 초등학교선생님이 방문을 했다. 새로 옮긴 커피숍이 궁금했다는 듯이 살짝 미소를 띤다. 전에 근무했학교를 말했더니 7,8년 전의 일인데 어떻게 기억을 하냐고 깜 놀란다.

그러잖아도 나의 책을  읽었다며   근황을 전한다.

나는 브런치스토리의 글을 쓰고 있다고 나의 소식을  알렸다.

  

커피숍의 컨셉은 가장 자신을 닮은 이미지로 또 다른 나를 탄생시키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전에 피숍은 중,고등학교의 미술실을 떠올리는 분위기였다고 사람들 줄곳 말을 하곤 했었다.

지금의 커피숍은 나의 작품이 주제가 되어 종류의 프린팅 된 것들은 상품의 가치로 정을 받기도 한다.


 날은 여러 명의 몇몇 그룹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이곳을 가득 메운다.  

여행객으로 방문했던 사람들이 이곳을 기억하며 다시 찾아오는 것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많은 것을 주문할 땐 메뉴를 만드는 것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적당히 한 두 사람 오는 것이 아닌 각종 모임의 식사를 마친 후  뒤풀이로 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젠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익숙하거나 정답게 느껴진다.  


젊은 이삼십 대 여자손님들이 이곳저곳에 자리를 잡고 이곳에서 핫하고 맛이 는 메뉴를 주문한다. 


두 사람이 앉은 곳에서는 요즈음 새로 출시한 커피와 데코레이션이 화려한 메뉴를 한 사람이 먹어 보고 또 다른 사람이 다시 주문을 한다. 두 사람이 주문한 것은 무려 다섯 종류의  음료와 메뉴를  맛보고 즐기는 것이 한층 분을 새롭게 만든다.


커피숍을 하며 일이 끝날 무렵 가장 기분 좋은  중의 하나는 모든 메뉴가  소진되었을 때 느껴지는 후련함이라고  할까  그런 기분이 너무 좋다.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을 하며  삶에 대한 정답이 있을까  각해  보고  현실의 삶과 자신의 나이에 걸맞는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는 젊은이는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인생에  대한 궁금증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딱히 무어라 생에 대한 그림을 그려 본 적은 없다.

고등학교 시절 그림그리는 것이 너무 좋았었다.

그렇게 시작된 그림과의  인연으로 주어진  길을  따라  쭈욱  지금 나의 커피숍에 이르게 되었다.


 북적거리는 사람들과 만남은 힘들기도 하지만  반면에 정겹기도 하고 기쁨에 찬 환희의 시간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몇몇 안 되는 사람들의  방문은 소통이 가능한 대화의 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무대의 연극이 끝난 것처럼 아주 조용하고 적막한 시간이 찿아 오기도  한다.  

항상 다가오는 상황들을 알 수가 없다.

렇지만 내가 곳에서의  역동적이생동감있는  에너지가 넘쳐난다.

하루 하루가 다른 이곳에서의 삶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며 나날이 새로워지는 나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당신의 삶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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