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별이 있을까.
있다고 생각했어. 지금까지는.
그래서 마지막에 너에게 좋은 말을 하고 준비하고 있는 일에 응원을 해주며 마지막 인사를 했어.
이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어.
근데 아니더라.
이별의 아픔을 받기 싫어 나 혼자 도망친 거야.
그때 너에게 좋은 말과 응원해 준 말 있지?
너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나에게 하는 말이더라고...
그땐 몰랐어
좋은 말을 하며 헤어지니깐 덜 힘들더라. 그래서 정답인 줄 알았어. 근데 그게 사실 나에게 하는 말이라 덜 힘든 거였어.
스스로 이런 말을 하는 내 모습이 너에게 좋아 보일 줄 알았어. 헤어지는 와중에도 나에게 잘 보이려고 했더라. 참 웃겨.
헤어지는데 왜 잘 보이려고 했을까.
이렇게 너에게 잘 보이려고 했던 그 노력을 차라리 너를 사랑할 때 더 보탤걸.
뭔 좋은 이별이야.
이별에 좋은 게 어딨어.
이기적인 이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