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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영 Dec 21. 2022

10. 기본기: 영어 공부는 끝이 없다

한국여자의 유러피안 리더십

7 꼭지로 한국여성 혹은 동양인이 유럽에서 리더십을 생각할 때 중요한 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빼놓기는 아쉬운 몇 가지 기본적이지만 보편적으로 고민하게 되는 주제에 대해 적어봅니다.


기본기 3편: 영어공부는 끝이 없다


원어민이라고 할지라도 회사의 환경에서 적합한 대화법을 찾기까지 영어 공부는 끝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정확하게 원하는 바를 표현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세요. 그만큼 득이 됩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듯’ 영어의 표현에도 뉘앙스에 따라 표현법이 참 많습니다.

그 표현법에 능숙하다면 자연스레 커뮤니케이션이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지요. 단순히 "I disagree"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단도직입적이지 않은 상대방이라면 그런 표현이 너무 거칠거나 싸우자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요. 이럴 때는 의견을 우선 인정한다는 표현을 먼저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회사에서 자주 쓰는 단어나 표현이 있다면 검색을 하거나 물어봐서라도 그 의미를 정확히 알아두세요. 스포츠 회사에 다니며 ‘rally against’라는 표현을 종종 썼습니다. 무하마드 알리 이미지를 배경으로 말이죠.  쉬운 단어이지만, 팀워크와 스포츠 정신을 강조하는 회사에서 쓰기에 이보다 적절한 표현도 없습니다. 그리고 consumer와 customer 같은 간단한 단어도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게 씁니다. 사전적인 정의 뿐 아니라 그 단어가 회사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도 눈여겨 보세요.

그리고 플러그인이나 다른 도구를 통해 오타나 문법 실수는 최소화합시다. 이는 기본입니다. 무료 플러그인이 많으니 설치해서 이메일, 워드, 파워포인트 작업에 쓰시면 문법 실수를 통해 메시지가 잘 못 전달되는 일은 대부분 피할 수 있으니 안 쓸 이유가 없습니다. (전 요새 Grammarly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자주 쓰이는 서술방식을 잘 관찰해두세요. 상사나 직장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지만 제가 겪어본 바로는 보통 결론이 중요합니다.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든다면, 자료의 처음은 개괄적 요약으로 시작하고 (executive summary), 모든 페이지의 헤드라인은 제목이 아니라 내용을 주장하거나 설명하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미국 매니저는 결론부터 빨리 치고 들어가지요. 아니면 아주 바쁜 시니어 상사를 상대할 때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종종 사람에 따라, 그리고 어떤 결론이냐에 따라, 결론을 먼저 제시하는 것이 역효과를 불러 올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를 중시하는 사람에게 논리 없이 주장으로 먼저 시작하는 것은 쉽게 생각해도  설득력있는 방법이 아니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하게 치고 들어온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상대하는 사람의 성향과 상황을 봐서 이야기의 구조 혹은 서술 방식을 생각해보세요. (좋은 참고자료는 Havard Business Review에서 출간한 Communication이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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