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하늘 일기 04화

Summer is for falling in love

2023. 07. 06.

by 다이안 D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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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억지로 몸을 끄집어내 나온 데 보람을 느끼게 할 만큼 선물 같은 하늘이었다. 청량한 하늘빛에 분홍빛이 퍼져 나오는 모습이 여름날 공원 벤치에 앉은 고등학생이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이다. 어리고 풋풋한 사랑의 느낌이다.

Summer is for falling in love.

한낮의 뜨거운 태양 대신, 얼굴을 간지럽히는 여름 저녁의 바람이.

그늘 한 점 없을 것 같이 파란 여름의 하늘 대신, 지는 해가 그날의 기분에 따라 만드는듯한 로맨틱한 색감이.

여름방학을 풋풋한 사랑의 시작점으로 만들기 충분하지 않나 싶다. 사랑은 어느 한순간과 그 분위기로 시작될 수 있는 가벼운 존재이기도 하니까.

보랏빛을 머금은듯한 분홍빛 노을이 조화를 이룬 하늘은 싱그럽고 발랄한 느낌도 든다. 아무래도 태양도 사랑하는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발걸음에 퇴근길이 신났나 보다.



하늘의 색감을 보자마자 떠오른 노래

Sarah Kang - Summer Is For Falling I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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