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생각의 조각들 그림이 되다
실행
신고
라이킷
65
댓글
30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피어라
Nov 08. 2023
겨울 채비는 고구마를 박스째 쟁이기부터
코 끝을
찬바람
이 때리고
가
는 계
절
이
오면
무의식적으로
먹거리를
박스째 사
들
이
곤 한다.
그중
매년 질리지 않
고
쟁이는 것이 있으니
대
봉
과
고구
마가
그렇다.
주황빛
대봉은
시
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말랑해지는 속도가 제
각
각
.
손 끝
촉각을 발휘
,
익어
가는 순서대로
하나씩
빼먹는
재미가
있
다.
고구마는
.
그냥 좋다.
어쩌면
이유가 너무
많아 그냥 좋다가 돼 버린 건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목구멍이 꽉 막히는 밤고구마보다는
달달,
쫜득
호박 고구마를
훨씬
애
정
한다.
얼마 전
지
인의
고구마 판매 소식이 톡방에 올라왔다.
작
년
에
우연히 맛보고 홀딱 반한 맛.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 기간과 딱 맞물려
배달된
,
한숨부터 나왔지만
,
박스를 이고 지고
9층까지
날
랐던
,
그
수고로움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던
맛이었다.
가족 주말 농장표 고구마라 수확양이 그리 많지는 않다. 가족들 먹을 것을 제외,
소량만
판매한다. 자칫 늑장을
부렸다
가는
맛볼
기회를
놓칠
수
도
있다
.
은근
몸값
자랑하는
녀석이다
.
매일같이 고구마 먹는 상상을 했던 것이
하늘도
감동시킨
걸까. 올해는
1등으로 줄 서기에 성공.
도착 그날만을 손가락 쪽쪽 빨며 기다렸다.
일
년의
기다림
.
맛있는
것이
박스째
눈앞에
놓였
다
.
궁금해할
지인에게
고
구마 무사 도착 소식을 전하려던
찰나.
박스 한쪽 귀퉁이...
빨간 하트가 눈에 들어왔다.
이게
얼마 만에
받아보는
하트냐며
.
러
브레터를 받은 것 마냥 호들갑을 떨었다.
기분은 고구마를
먹
기도 전에
두둥실 이
었다.
러브레터 뺨치는 하트 하트~
그 와중에 지인은
보
내준
사진을
보고는
시무룩했다.
고구마
껍질이
많
이도
벗겨져
갔다면서
.
먼 거리를
이동해 왔으니 어쩌면
당
연
한
일이었다.
껍질
뭣이 중한디
!
맛만
있
음 됐지
!
사실 내 눈엔 상처 따윈 보이지도 않았다.
그저
재빨리
입에
쳐... 넣을
생각뿐.
요즘
우리 집은
매일매
일이
고구
마
다
.
요똥이도 맛있게 할 수 있는 찌기와 튀기기~
첫날은 가뿐히 고구마를 쪄냈고,
둘째 날은 중딩 아들 간식으로 고구마 스틱을 튀겨냈다.
오늘은
집안이
온통
고구마 냄새
다.
에어프라이어에서
군
고구마
익어가는
냄새에
코가
격하게
벌름댄다.
여기서
이만.
글
은
후딱
마무리
짓고
,
군고구마나
쫩쫩
먹어줘야겠다
.
세상 맛있는거~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더
투척하고 간다.
누가 뭐래도 겨울
채비는
고구마를
박스째
쟁이는
것이
옳다면서
!
keyword
겨울
간식
고구마
피어라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예술가
흩어지는 생각과 마음을 글로 담아두기 좋아합니다. 글로 피어나고 싶은 사람. <슬초브런치얘들아1기>
구독자
415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개학을 준비하는 엄마의 자세
연말 모임, 머리에 꽃을 달 생각을 했다.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