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rosi Nov 27. 2024

꾸릿함과 구수함 사이

미소미남 정현우

[사람마음이란]  미소가 1등인 나, 정현우


예전부터 엄마 차에서 나는 냄새가 싫었다. 새 지우개에서 나는 꾸릿꾸릿한 냄새를 정통으로 맡는 것 갖기 때문이다. 가끔씩 헛구역질이 날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지 않은 공간이 견딜만한 날도 있나 보다.


2월 20일, 그 날 만큼은 그 꾸릿꾸릿한 냄새가 반갑더라는 말씀.


리어에 짐을 쌌고 하교와 동시에 나는 바로 엄마 차에 탔다. 스멜~~  으음~  오늘따라 구수해~~!


인천공항까지 가는 긴 시간 동안 희한하게 그 꾸릿함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렇다, 오늘은 우리 가족이 여행 가는 날이다.


같은 상황에 놓이더라도

마음을 어찌 먹냐에 따라 이토록 결과가 다르다는 게 오늘 내가 이 글을 쓰며 얻은 결론이다.


좀 멋진데?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