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는 말 대신 #18

쉬는 것도 용기입니다

by 공인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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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는 순간,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


“오늘은 그냥 좀 쉬어야지.”


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해본 적, 있으시죠?
아마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런데 이상하게도, 막상 쉬려고 하면 마음이 불편합니다.
소파에 앉아도 어딘가 불안하고,
영화를 틀어도 자꾸 핸드폰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몸은 멈췄는데, 마음은 여전히 어딘가를 향해 달리고 있는 것처럼.

왜일까요?
왜 우리는 ‘쉼’조차 맘 편히 누리지 못할까요?



우리는 자라면서
쉼을 늘 ‘무언가를 다 끝낸 뒤’ 주어지는 보상처럼 배워왔습니다.


“숙제 다 했으면 놀아도 돼.”
“시험 끝나고 푹 쉬자.”
“일 다 끝내고 나서 쉬어야지.”


그 말들이 너무나 익숙해진 우리는
어느새 이런 생각에 익숙해졌습니다.


“아직 쉴 자격이 없어.”

누가 그렇게 말했을까요?


사실, 아무도 우리에게 직접 그렇게 말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말은 아주 오랫동안,
마치 내 안에서 자라난 목소리처럼 들려옵니다.



쉼은 게으름이 아니다.

진짜 쉼은 멈춤이 아닙니다.
오히려 방향을 다시 잡는 용기입니다.

길을 걷다가도 가끔은 멈춰서
지금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내가 정말 가고 싶은 길은 이 방향이 맞는지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삶도 그렇습니다.
그냥 앞으로만 나아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길을 잃고 지쳐버리곤 하니까요.



가온은 말합니다.


“쉼이란, 앞으로 가는 걸음을 잠시 멈추고
옆을, 뒤를, 위를,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이에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 시간,
멍하니 노을을 바라보는 시간,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조용히 숨을 고르는 시간.

이 모든 순간이
우리에게 ‘다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용기’를 건네줍니다.



쉬는 데 자격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우리는,
존재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쉴 수 있는 사람입니다.

타인의 시선, 성과의 기준,
그 모든 것들로부터 잠시 벗어나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그 말을 조용히 자신에게 속삭여보세요.



쉬는 것도 용기입니다.
그리고 그 용기는,
당신이 오늘 당장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은 충분히 쉴 자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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