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씽_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인간의 뇌는 멀티태스킹이 잘 된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 생각을 깨뜨려 준 책이 있는데 ‘정리하는 뇌‘라는 책이었다.
나는 멀티태스킹이 잘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뇌는 매일 나를 속이고 있었다.
그런데 [원 씽]이라는 책에서도 멀티태스킹의 허상에서 벗어나라고 외치는 듯했다.
“한 가지에 집중하라!”
<버리고, 선택하고, 집중하라!>라는 책의 메시지는 나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가 되었다.
하루에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인데 하는 일은 48시간도 모자란 듯하다.
새벽부터 잠들기 전까지 빼곡한 타임 테이블은 쉴사이 없이 돌아간다.
그러다 보니 일에 치여 살았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나의 멀티태스킹 같은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뇌에 대하여 알게 되니 나의 뇌를 혹사시키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는 취미부자다. 좋아하는 것을 배우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배운 힘으로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몸애서 반응을 하고 쉬지 않으면 안 되도록 나의 가던 길을 돌려세웠다.
나는 하나의 일을 끝내기 전에 ‘이것이 끝나면 무엇을 하지?’라고 미리 미래의 일을 결정하곤 했다.
하나의 일을 마무리하고 피드백과 질문을 할 시간적 여유도 없이 바로 다른 일을 시작한다.
일에서든 취미 생활을 하든 모든 영역에서 과부하가 안 걸리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그러니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까지 스케줄이 꽉 차있었고, 토요 새벽 독서모임과 주일은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까지 일주일은 쉼이 없는 일과의 연속이었다.
2,3군데 독서 모임으로 책은 읽어야 하기에 새벽까지 잠을 쪼개가며 보낸 시간이 허다했다.
번아웃이 오지 않은 대신 건강의 이상으로 나를 강제 휴식하게 했다.
“작은 생각으로 삶까지 작게 쪼개지 마라. 크게 생각하고, 목표를 높게 잡고 대담하게 행동하라.
그런 다음 삶을 얼마나 크게 만들 수 있을지 보라. 용기가 두려움을 느끼기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넘어서는 것이라면
크게 생각하는 것은 의구심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는 것이다.
크게 생각하고 크게 살아야만 자신의 삶과 일에서 진짜 잠재력을 경험할 수 있다. “
한 가지에 집중하라는 것은 나에게는 힘든 일이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그러니 욕심도 생기고 쉴 틈 없이 움직여야만 살아있다고 느끼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 한 가지는 ‘ 다른 것 하지 말고 한 가지만 하라는 것‘ 이 아니었다.
여러 가지 과제 중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장 중요한 ‘ 한 가지‘ 를 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쉼 없이 돌아가는 일정 중 어느 것이 중요한지 목적의식 없이 시간에 얽매여 사는 삶이 아니었다.
‘원 씽‘에서는 삶의 목적의식을 바탕으로 가장 중요한 것, 가장 좋아하는 것을 질문하고 행동할 때 행복으로 가는 직선 코스라고 말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삶의 살아가는 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첫째, 생각의 관점을 ‘무엇이든 하는 것‘이 아닌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습관을 기른다.
둘째,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는 기존의 틀을 깨고 성공하며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목록을 만들어 간다.
셋째, 미래의 여러 가지 목표 중에서 최고의 우선순위에 몰입하자.
넷째, 하루의 일정을 시간 테이블에 올려두지 말고 여유와 사색의 시간을 통해 지혜를 탐구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하나의 활동에서 월등하게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바로 그 하나의 행동에 월등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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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를 위한 세 가지 약속]
1. 전문가의 길을 향해 걸어라.
2. 도전에서 목적의식으로 이동하라.
3. 책임감을 갖고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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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눈을 떠서 하나를 위한 행동을 해야 할 이유가 또 있다.
가치 있는 삶으로 가는 길에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서오와 행복이라는 보상뿐 아니라
그보다 더 귀한 무언가를 선물로 받게 된다. 바로 후회하지 않는 삶이다. ‘
후회하지 않는 삶을 선물로 받는다면 무엇을 못할까 싶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은 잠시 쉬기도 하고 무엇을 할지 고민도 하며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계획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
고요한 시간을 견디지 못해서 무엇을 하지 않으면 안 되던 나에서 고요함을 즐기고 기록하며 삶의 우선순위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운행 중이다.
그 중심엔 “나”가 있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누군가의 아내, 엄마로서의 삶도 행복하지만 ‘서수정‘ 니이기를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 눈으로 바라볼 때 진정한 행복이 흘러넘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