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박물관을 다녀와서 독후활동
아이와 함께 독서하는 시간은 늘 소중하고 특별하다.
아이와 함께 한 시간들이 있기에 경험을 나눌 수 있기에 요즘은 더없이 행복하다.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면서 고민했던 부분이 ‘어떻게 하면 경제관념을 잘 기를 수 있을까?‘였다.
나와 남편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사고 싶은 것을 무조건 사주지 않는다.
몇 번을 기다리게 한 후 정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사주기. 때문에 아이들은 기다림을 배웠다.
용돈 기입장도 써가며 유난을 떨었긴 했다.
한 번은 방학을 맞아 ‘화폐 박물관’을 견학 가기로 했기에 관련 책을 읽었다.
그리고 화폐 박물관으로 가족과 함께 신나는 체험학습을 가게 되었다.
화폐박물관은 화폐의 발생부터 역사, 제작과정, 여러 나라의 화폐 속 인물 등 다양한 코너가 전시되어 있다.
각 코너에서 전시물들을 접하면서 아이와 이야기하고 전시글을 읽어 보며 책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별 코너도 마련되어 있을 경우에는 체험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몸으로 배우는 경제시간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적 상식들을 책과 체험을 통해 일관성 있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부모로서 좋았던 점은 아이가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전시물들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때론 모든 것을 책에서 답을 얻기 어려운 경우는 직접 체험을 통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부모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제1전시관 | 주화 역사관
제2 전시관 | 지폐 역사관
제3 전시관 | 위조방지 홍보관
제4 전시관 | 특수 제품관
아이들과 화폐박물관을 다녀온 후 생생한 경험을 살려서 책을 만들어 보았다.
화폐 속 인물이 누구였는지 아이들이 가장 흥미롭게 느꼈는지 그 내용을 스토리로 구성하였다.
책 만들기를 지갑 모양으로 만들기로 하고 함께 만드는 과정은 즐겁기만 했다.
<화폐 만들기 준비물>
1. 종이 (머메이드지) 검정 색종이를 선택
2. 펜 : 책 만들기용 펜이면 더 좋다. (하얀색 펜 : 개인적으로 하얀색 펜을 선호한다)
3. 우리나라 화폐 복사(검색하여 출력사용)
4. 책 속에 넣고 싶은 그심, 사진, 이야기 복사 (박물과에서 가져온 탬플릿, 자료 활용)
5. 가위, 풀 등
책을 만들 준비가 되면 아이들과 화폐박물관에서의 느낀 점, 좋았던 점, 배운 점등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러운 활동으로 이어갔다.
책 만들기는 아이들과 독후 활동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자료로 남길 수 있고 방학 숙제 제출도 할 수 있어서 효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아이가 어려워하는 분야를 책을 읽고 활동으로 이어진다면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박물관은 그냥 눈으로 쓱~~ 보고 돌아오는 그런 곳이 아닌 나 자신이 있기까지 오래전부터 내려온 소중하고 귀중한 것들이라는 인식과
그것이 있음으로 지금 우리가 있다는 존재의식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독서는 한 방향이 아니다.
다층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 독서라 생각한다.
다양한 독서를 통한 아이들의 경험을 쌓아 갈 때 학원은 필요 없다고 생각된다.
필요할 때 보내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오늘의 경제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