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2. 힐링

마음의 치료, 일상의 기쁨

by 박상규

1. 힐링을 하기 위해 꼭 여행과 자연 속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나의 오감 안테나를 세워 보십시오. 창문에 흐르는 빗물이 오늘따라 유난히 멋져브러... 캬~~ 음악을 들으면 쭉이네!! 뭐 나름 리액션을 넣으면서... 그리고 코 끝으로 바람의 향수를 느껴 보세요. 그게 힐링 아닌가요?


2. 요즘 마음은 어떠세요? 몸은 어떤지 안부를 많이 묻고 대답했지만, 아는 지인께서 마음 상태를 물으셔서 잠시 느린 박자로 대답했습니다. ‘지금 보수공사 진행 중입니다. 오래되고 해서 브랜드 있는 광발나게 좋은 새 제품으로 갈아 끼우고 있습니다.‘ 이 정도 대답이면 장원급제급 아닙니까? 헉!




3. 마음이 방전되지 않게 적절한 질 좋은 휴식을 하십시오. 휴식은 나에 대한 보상이며 미래에 대한 전진입니다. 마음도 고이지 않게 잘 흘러가야 합니다. 마음 정류장에서 좀 쉬었다 가도 그렇게 손해 보지 않습니다.


4. 마음 코드를 꽂고 소리를 들어 봅니다.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은 마치 깊은 숲 속을 거니는 것과 같고 때로는 변덕스러운 파도처럼 요동치기도 합니다. 마음의 코드를 꽂고 듣는 이 소리는 외부의 소음이 아닌, 내면의 깊은 평화를 찾아가는 길입니다. 이 길 위에서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나의 진정한 소리를 다시 듣고, 나를 이해하며, 나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진정한 힐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내 마음속에 있었다는 것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