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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살랑 Aug 06. 2024

찌찌에 반창고를 붙이다

ADHD+INFP+아들둘맘 정신세계드로잉

파도로 캉캉치마를 입다


애들이 바다에서 이삼일 놀더니 찌찌가 쓰라리단다.

사타구니도 아프단다. 그러니까 정리하면 중요부위 곳이 아프다는 거다.

여행 말을 들었을 때 철석같이 곳의 구멍으로 바닷물이 들어가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다. 

근데 지금 생각하니 구멍의 문제가 아니라 피부의 문제였네.


한림읍으로 나가 약국을 찾아갔다.

젊은 약사분께서 "찌찌가 아파요?"라는 반응.

제가 그걸 물으러 왔는데요..


피부연고를 주신 걸 보면 구멍으로 바닷물이 들어가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피부가 여려서였나 보군.

사타구니도 그 안(?)이 아니라 살이 스치는 부분이 아프다는 걸 보니 구멍문제가 아니었어.

나 왜 자꾸 구멍에 집중하지.


그러니까 남자 찌찌에도 구멍이 있는가- 그것이 궁금하다.  

모유수유하면서 모유 나오는 구멍이 하나가 아니라 이렇게 많다는 걸 알고 너무 신기했는데

남자 것에도 구멍이 많은지? 아 우리 피부에는 땀구멍이라는 게 있지, 그럼 찌찌에서도 땀이 날까.

오 과학적 사고력이 폭발하는 오늘이다.

얘들아 엄마처럼 이렇게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카이스트 가고 과학자 되는 거야.

오늘 한 과학적 사고의 증명을 위해 남편이 퇴근하면 당장 찌찌부터 관찰해야겠다.

여보가 다른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참고로 찌찌는 일본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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