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vs스타벅스, 노브랜드vs삼다수
맥심vs스타벅스, 노브랜드vs삼다수
설 연휴가 끝나고 출근 날, 아직 연휴의 여파가 남은 건지, 샌드위치 근무일 쉬는 회사들이 많아서인지 회사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드문 드문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눈치 안 보고 연차를 내고 주말까지 쭉 쉬는 사람들도 있었고, 연휴 직전에 사직서를 내고 남은 연차를 소진하기 위해 안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가라앉은 공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늘 하던 대로 컴퓨터를 켜고 메일부터 확인했다. 연휴 기간 동안 온 메일 몇십 통이 쌓여 있었다. 오래된 메일부터 하나씩 확인해 나갔다. 팀장님도 연차라 회의도 없다. 조용히 일하기 좋은 날이다.
연휴 다음 주 월요일이 되니 전산팀 옆 책상에 오전부터 퇴사자들의 노트북과 모니터, 어댑터 등이 쌓이기 시작했다. 퇴사를 하는 직원들이 인사를 하러 들르기도 했다. 연휴가 지난 바로 다음 주에 세 명, 그다음 주에 두 명, 또 세 명… 언제나 기분대로 행동하던 전산팀 직원은 몰아치는 업무에 퉁명스럽게 툴툴거렸고 윗분들이 없을 때마다 짜증을 냈다. 파티션 너머 들려오는 그의 짜증과 타닥타닥 부술 듯한 키보드 소리에 덩달아 신경이 예민해졌다.
2월이 끝나기 전에 열 명이 회사를 떠났다.
대부분 올해 연봉 삭감을 당한 사람들이었다. 인사고과 D를 맞고 월급이 깎인 사람들. 협상이라 하기 우스운 연봉통보 이후, 그 사이 이력서를 돌리고, 면접을 보고, 합격 통보를 받아 이곳을 떠난다.
H과장도 그중 하나였다.
'차장님, 저 다음 주에 마지막 출근이에요.'
점심시간 전 카톡이 왔다.
'그렇군요, 이직할 곳은 정해진 거예요??'
'A 사요. 연봉도 올랐어요.'
'잘 됐네요. 진짜 다행이다.'
‘그 회사 복지도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더 빨리 알아볼 걸 그랬어요’
‘그래요? 좋은 곳으로 이직해서 다행이에요’
'차장님 덕분에 버텼어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말해주어 고마워요,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마지막 출근 날 점심 식사 어떠세요? 우리 팀 다 같이 하기로 했어요. 차장님도 오세요’
‘그래요, 같이 해요. 끼워 줘서 고마워요^^’
나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창밖을 봤다. 다행이다, 진짜.
H과장은 입사 첫날부터 고객 클레임 건을 해결하느라 적응할 시간도 없이 일만 했다. 납품한 물건 전체에 불량이 생겼고, 신입이었던 담당자는 해결도 하지 않은 채 퇴사를 해 버렸다. 그 자리를 메꾸기 위해 급히 뽑은 사람이 H과장이었다. 그야말로 이 회사에 들어오자마자 몇 달 동안 ‘똥을 치웠고’, 앞뒤 상황을 몰라 부서마다 뛰어다니며 내용을 확인하고 고객사에게 낮밤 안 가리고 대응해 줬다. 그렇게 고생한 직원을, 그 직속 상사인 J팀장은 뭐가 그리 맘에 안 드는지 늘 불만이었다.
J팀장이 도와준 것도 없었다. 당시 같은 팀이었던 나와 H과장이 오랜 시간 고객사를 설득해 클레임 건을 양사가 50%씩 부담하자는 데까지 합의하고, 부사장님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갔을 때에도 들어갔을 때도 J팀장은 PPT 양식이 구리다, 이게 왜 클레임 건이냐, 글씨체를 왜 그걸 썼냐며 면박을 줬다. 팀원을 도와줄 의지가 없는 J팀장을 무시하고 품질팀 팀장님까지 불러와 50% 부담이면 아주 합리적인 결론임을 설명하고 부사장님을 겨우 설득했다. 보고를 하는 동안 J팀장은 아무 말이 없었다. 본인이 팀장이고, 모든 보고를 받았을 것이고,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을 것임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아무 도움도 주지 않았다. 그런 사람이었다.
부사장님의 허락을 받고 나오며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비겁한 인간”
그렇게 함께 일하던 H과장이었다. 연봉이 깎인 채로 아이를 맞이할 뻔했는데, 이직에 성공했다. 잘 됐다.
그래도 마음 한편이 씁쓸했다.
나는… 어떡하지.
퇴사 러시가 이어졌지만 충원은 없었다.
"당분간 TO 없대요."
경영지원팀에서 들은 말이었다. 회사가 어려워서. 인건비를 줄여야 해서. 핑계는 여러 가지였다. 남은 사람들이 업무를 나눠 맡았다. 세 명이 하던 일을 두 명이, 두 명이 하던 일을 한 명이.
야근이 늘었다. 날이 조금씩 풀리고 있어 점심 먹고 산책이라도 할까 생각했던 건 부질없는 욕심이었다. 후다닥 점심을 먹고 회사 바로 앞 메가 커피에서 급히 커피 한 잔을 픽업해 와 다시 업무를 해야 했다. 퇴근 시간이 자꾸 늦어지는 게 싫었다.
"이러다 나도 나가야 하나."
옆 팀 대리가 중얼거렸다. 농담처럼 말했지만, 농담이 아닌 것 같았다.
회사 분위기는 무덤 같았다. 전에도 분위기는 어두웠지만 점점 더 삭막해지는 느낌이었다. 누구도 웃지 않았다. 다들 지쳐 있었다.
2월 마지막 주 월요일, 메일이 왔다.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 워크숍 안내'
날짜는 3월 1일 토요일이었다.
'팀장급 이상 필참. 단, 주요 부서는 전원 참석.'
휴일 반납이었다.
우리 팀은 '주요 부서'였다. 팀장님과 나, 둘 다 가야 했다. 코로나 때 잠시 안 하고 창업 이후 매년 3월 1일은 워크숍을 하는 게 전통이라고 했다.
입사하고 처음 3월 1일 워크숍에 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경영지원팀 팀장에게 해맑게 물었었다.
“휴일인데 수당 나오나요?”
“아니요, 차장님. 회사 전통 행사입니다. 휴일 수당 없습니다.”
“이거... 신고하면 걸리는 건 알고 계신 거죠?”
난감해하던 경영팀 팀장의 얼굴이 아직도 생각난다. 입사 초기에는 그런 말도 서슴지 않고 하더니, 이젠 그럴 용기도, 그럴 에너지도 없는 나 자신이 초라해진다.
팀장님이 한숨을 쉬었다.
"또 3월 1일 워크숍이네."
"네…"
"워크숍 한다고 매출이 올라가나… 일하고 쉬는 시간을 줘야지. 어차피 내내 욕하고 정신 교육만 할 거면서 매년…"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사람은 빠지고, 업무는 늘고, 휴일마저 반납하고. 이게 매출을 올리는 방법인가?
하지만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할 수도 없었다.
회사에 돈 없다면서 워크숍 하러 가려고 버스 빌리고, 숙소 빌릴 돈은 있냐고 직원들은 뒤에서 불평했다. 밖으로는 닿지 않는 대나무숲처럼, 우리의 불평과 불만은 늘 제자리를 맴돌 뿐이었다.
3월 1일, 토요일.
새벽 5시 반에 집을 나섰다. 버스는 회사에서 6시에 출발이라고 했다. 대충 입은 추리닝에 겉옷만 걸치고 성준이 회사까지 데려다줬다.
"조심히 다녀와."
"응. 내일 저녁에 봐."
1박 2일. 휴일을 통째로 날리는 워크숍이었다.
회사 앞에 도착하니 대형버스가 서 있었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직원들이 하나 둘 올라타고 있었다. 토요일 새벽 6시에 워크숍 출발이라니.
버스 앞에 박스 몇 개가 놓여 있다.
"이거 아침이에요. 하나씩 가져가세요."
경영지원팀 막내가 빵과 음료를 나눠주고 있었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가장 싼 빵 두 개씩이었다. 음료수는 이름도 모를 과일맛 음료, 성분표를 보니 과당 범벅이었다.
“에휴…” 나도 모르게 탄식이 입 밖으로 나왔다. 경영지원팀에서 파리바게트 빵을 사겠다고 결재를 올렸다가 S전무에게 반려를 당해 마트 빵을 샀다는 뒷 이야기를 들은 터였다.
'아낄 걸 아껴야지.'
직원 연봉은 깎고, 충원은 안 하고, 아침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옆에 앉은 팀장님이 빵 봉지를 뜯으며 말했다.
"예전에 다른 회사 워크숍 갔을 때는 휴게소에서 우동이라도 사줬는데."
"그러게요."
나는 빵을 먹지 않고 집에서 가져온 생수를 한 모금 마시고 의자에 머리를 기댔다.
두 시간 정도 지나 서해안 끄트머리에 위치한 워크숍 장소에 도착했다. 지은 지 몇십 년은 된 듯, 연수원 건물이 낡아 보였다. 버스에서 내려 일부는 담배를 피울 장소를 찾아가고 또 일부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1층 대회의실에 들어갔다. 내부 입구에 놓인 정수기 옆에 책상이 하나 있고 맥심 커피믹스 한 통과 종이컵 두 줄이 올려져 있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마시고 싶었다. 오는 길에 휴게소도 들르지 않았다, 들렀어도 너무 이른 시간이라 커피를 사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버스에서는 자는 듯 마는 듯, 눈을 감고 있었지만 이런저런 생각들이 계속 떠올랐다. 피곤이 몰려왔다. 맥심 커피라도 마셔야 정신이 차려질 것 같았다. 맥심 한 봉지를 따 종이컵에 붓고 물을 가득 부었다. 다들 종이컵 반도 안 차게 물을 부었지만, 나는 그렇게 하면 너무 진해서 걸쭉한 느낌이 싫었다.
오랜만에 마시는 믹스커피. 예전에는 이게 커피인 줄 알았는데, 요즘은 입에 안 맞았다. 그래도 한 모금 마시니 달달함 때문에 조금 정신이 드는 것 같았다. 최대한 안 보이는 곳 책상으로 가 앉으려고 두리번거리는데 대표가 다른 임원들과 들어왔다. 손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참 나…”
오늘따라 머릿속에 맴돌던 말이 눈치 없이 자꾸 입 밖으로 나온다. 옆에 있던 개발팀 과장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는 맥심인데... 저도 아메리카노 먹고 싶어요"
“그러게요”
굳은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다 다시 멈췄다.
직원들이 앉은 테이블 위에 놓인 노브랜드 생수가 먼저 눈에 들어왔고, 직원들을 보는 방향으로 놓인 대표의 책상과 그 바로 앞 임원들이 앉는 책상 위에 놓인 삼다수 물이 보였다.
“미친 건가 진짜…”
나지막이 혼잣말을 하고 눈에 잘 띄지 않을 중간 끝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달디달았던 맥심이 쓰게 느껴졌다.
‘이건 무슨 인도 카스트 제도도 아니고, 뭐 하는 짓이야.’
가까스로 입 밖으로 나오려던 말을 참았다.
오전 내내 발표가 이어졌다. 부서별 실적 보고, 상반기 목표, 매출 전략.
대표는 내내 인상을 쓰고 있었다.
"이게 전략이야? 이걸로 매출이 오르겠어?"
"작년에도 같은 소리 했잖아. 뭐가 달라졌어?"
"다들 정신 똑바로 안 차려?"
질책이 이어졌다. 발표하는 팀장들 얼굴이 빨개졌다. 아무도 반박하지 못했다.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해봤자 소용없으니까. 괜히 말 한마디를 덧붙였다가는 쌍욕을 들을 거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었다.
차갑게 마른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오후에도 회의가 이어졌다. 회의는 6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질책과 고함과 욕설, 그리고 직원들이 있는 앞에서 욕을 먹고 벌게진 얼굴의 팀장들의 모습으로 몇 시간을 보내자 머리가 띵했다. 속이 메슥거리고 멀미가 날 것 같았다. 피곤이 몰려와 저녁이고 뭐고 그냥 자고 싶었다.
저녁은 근처 식당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다고 했다. 그나마 편한 사람들 틈에 끼어 앉아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 된 한 끼를 맘 편히 먹고 싶었다. 그러나 회사 워크숍 저녁 자리가 편할 리가 없다. 하루 종일 화를 내고 성질을 낸 대표는 힘들지도 않은지 눈에 보이는 사람들을 손끝으로 까딱 하며 불러 술잔을 줬다. 잔 하나를 몇 명이 쓰는 건지, 20년 전 대학 엠티 때도 이렇게 더럽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또 했다.
"한 잔 받아."
"감사합니다."
직원들은 뭐가 감사한 건지, 연신 감사하다고 하며 소주잔을 받고 원샷을 했다. 조용히 있으면 팀장만 부를 줄 알았는데 굳이 대표는 팀장과 나를 같이 불렀다.
"김 차장, 지원 부서라도 올해는 성과를 좀 내야지?"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팀장도 있는데 굳이 나를 지명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결과를 내야지."
"…네."
뭐라고 대답해도 꼬투리를 잡을 것 같았다. 그냥 고개를 돌려 술을 마셨다. 오랜만에 마시는 쓰디쓴 소주가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는 게 느껴졌다.
밤 10시가 넘어서야 술자리가 끝났다. 방으로 올라갔다. 4인 1실이라지만 여직원들은 나와 디자인팀 과장 한 명, 두 명뿐이다. 방 안 쪽 가장 끝에 있는 침대로 가 잠시 앉았다. 디자인팀 과장은 아직 안 들어오고 있었다. 빨긴 한 건지 알 수 없는 지저분해 보이는 침구 위에 몸을 또 눕혀야 하다는 사실이 짜증이 났다. 집에서 챙겨 온 수건을 꺼내 베개 위에 올렸다. 차가운 방 공기 때문인지 겉옷을 벗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책상 위에 있는 리모컨을 들고 히터 온도를 더 올렸다. 그나마 따뜻한 물은 잘 나오는 것 같아 다행이다.
방의 온도가 조금씩 훈훈해지니 잠이 오기 시작했다. 그대로 잠들고 싶다 생각했다가 주섬주섬 세면도구와 옷을 챙겨 들어가 샤워를 하고 나왔다. 만사 귀찮아져서 가져간 화장품 중에 크림만 꺼내 대충 얼굴에 발랐다. 이불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고단한 하루였던지라 금세 잠이 들었다.
'내가 왜 여기 있지.'
새벽녘 설핏 잠에서 깨었다가 옆 침대에서 자고 있는 디자인팀 과장을 보았다. 아직 워크숍이 끝나지 않았다. 다시 복잡한 생각들이 떠오르기 전에 다행히 다시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8시 반부터 다시 회의였다. 아침은 어제와 비슷한 도시락이었지만 다행히 국이 있었다. 식은 밥, 반찬 몇 가지. 차가운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도시락을 먹으면 늘 소화가 안 되었다. 육개장으로 추정되는 국에 밥을 말아 몇 술 떴다.
어제에 이어 오전 내내 대표의 '정신교육'이 이어졌다.
"요즘 젊은 애들은 왜 이렇게 정신이 없어?"
"회사가 어려운데 다들 자기 밥그릇만 챙기려고 해."
"퇴사한 애들? 그런 애들은 어디 가도 똑같아."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을 해야지, 그게 바로 패밀리쉽이야”
H과장 생각이 났다. 주인 의식을 가지고 고생만 하다가 납득조차 되지 않는 이유로 연봉이 깎여서 이직한 거다. 자기 밥그릇 챙기려고 나간 게 아니라, 회사가 밥그릇을 뺏어서 나간 거다. 밥줄 가지고 협박하는 사람들이 가장 나쁘다고 했던가. 그런 회사에서 주인 의식을, 패밀리쉽을 강요한다. 내 회사라 생각하고, 가족 같은 회사란다.
세상 어느 가족이, 밥그릇을 뺏고, 커피로 차별하고, 생수로 차별하는가. 월급만 주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월급을 주니 충성하고 희생하라는 사람들. 평소에도 불편했던 그들의 단어들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어느 순간 한계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2시, 드디어 워크숍이 끝났다. 점심도 먹지 않은 채 대표의 정신교육을 몇 시간을 듣고 나니 허기가 졌다. 가다가 휴게소에서 대충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다들 버스에 올라탔다. 모두가 녹초가 된 얼굴이었다. 말이 없었다.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여기저기서 코 고는 소리가 들렸다.
나도 눈을 감았다.
휴일 이틀을 날렸다. 어제 새벽부터 밤까지 시달리고, 시원찮은 음식들로 끼니를 때우고, 불편한 방에서 자고, 정신교육을 듣고.
이게 매출을 올리는 방법이라고? 정말 회사가 나아지는 방법이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
창밖으로 풍경이 스쳐 지나갔다.
3월이 시작됐다.
봄이 오고 있었다.
하지만 회사에는 봄이 오지 않을 것 같다.
인스타그램 카드 뉴스: @kimchajang.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