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김차장의 파란만장 중소기업 이야기
부서가 바뀌고 나서 지혜는 몸도 마음도 편해졌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부서라 회장을 제외하곤 간섭하는 임원들도 거의 없었고 전무님은 중간에서 든든한 우산이 되어 주셨다. 업무를 배우는 것도 많았고 일하는 것도 재밌었고 전무님은 외국계 회사 출신답게 워라밸을 지킬 수 있게 업무를 조율해 주었다.
덕분에 지혜는 운동도 시작했다. 생각해 보면 '일'이라는 건, 회사를 다니건, 회사를 하건, 프리랜서를 하건 간에 결국 평생하고 살아야 했다. 이른 퇴직을 하는 파이어족도 있지만, 지혜는 얼마간은 쉬더라도 본인이 좋아하고 즐겁게 일을 하며 평생을 살아가길 원했다. 평생 놀기만 한다고 마냥 좋을 것 같진 않았다. 그렇게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건 체력이었다. 체력이 있어야 일도, 노는 것도 맘껏 할 수 있었다. 시간이 부족한데 주말마다 잠을 자고 충전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건 그만하고 싶었다.
운동을 시작하고 체력이 조금 생기자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생기고, 활력도 생겼고 시간을 쪼개 쓰며 하나씩 뭔가 더 할 수 있게 되었다. 출퇴근을 하며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유튜브나 앱들도 많아서 한 달에 만원도 안 되는 돈이면 맘껏 영어 스피킹을 할 수 있었다. 창업에 필요한 수업들도 찾아들었다.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는 플랫폼들과 프로그램들이 넘쳐났다.
적당한 업무량과 크게 스트레스받는 상황 없이 지혜는 조금씩 조금씩 준비했다. 어차피 성장이라는 것은 하루에 1mm씩이라도 나아지면 되는 거라고, 1년이면 36.5cm는 성장해 있을 것이니 그렇게 나아가면 된다 생각했다. 어찌 되었건 지금 회사에서 매달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고 있지 않은가, 월급을 받으며 시간을 쪼개 나에 대해 생각하고 성장을 고민하고 성공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 그건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다.
회사의 상황도 변화가 있었다. 친척이냐는 말이 돌 정도로 외관상 끈끈해 보이던 J이사와 S사장의 사이에 금이 갔다. 자세한 정황은 알 수 없으나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J이사는 S사장에게 대들다가 마음에 안 든다며 사직서를 내는 퍼포먼스를 했고, 회장 빽을 믿고 S사장을 누르려던 J이사는 어쩌다 혼자 회장과 동행한 출장길에 영어 실력이 탄로 나는 바람에 회장이 대노하여 다른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고, 기분이 상할 대로 상한 S사장은 그대로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말 사표를 냈냐, 정말 가는 거 맞냐, 또 회장이 잡는 거 아니냐' 등등 온갖 이야기들이 난무했다.
그리고, 회사에서 다시 잡을 것이라 생각하며 퇴사를 빌미로 다른 딜을 계획했던 듯하던 J이사의 의도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아무도 J이사를 잡지 않았다. 예정대로 J이사가 회사를 떠나고 여러 가지 변화들로 S사장의 입지도 좁아지고 직접 관여할 일이 없어진 자리로 밀려난 후 S사장은 초라한 뒷방 늙은이처럼 회사 곳곳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다녔다. 잔뜩 좁아진 어깨를 축 내리고 지혜에게 더 이상 직접 업무 지시도 하지 못하고 궁금한 내용이 있다며 지혜의 자리까지 온 S사장을 보며, 지혜는 그가 참 초라해 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J이사가 회사에서 떠나는 날, 팀원들을 포함해 회사의 그 누구도 단 한 명도 아쉽다거나 잘 가라는 인사를 하지 않아 매우 서운해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지혜는 전해 전해 들었다. 아쉽다니, 서운하다니.. 아마도 회사의 99%의 사람들은 그의 퇴사를 기뻐하거나 혹은 별 생각이 없거나 둘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이사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다던 회장은 여러 고객사들이 J이사가 회사를 떠났다는 이야기에 반색하며, J이사 때문에 중단된 사업 이야기들을 토로하자 그제야 상황을 파악하고 남은 직원들에게 어찌 된 일인지 알아보라는 지시를 하고, 남아 있는 직원들은 J이사가 떠난 후에까지 괴롭힌다고 웃으며 뒷일들을 수습했다.
결국 사람들은 본인이 듣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정말 객관적이라는 것은 사실 없다. 지혜가 알기론 이미 한참 전부터 여러 사람들이 J이사에 대한 염려와 우려를 표했지만 회장은 듣지 않았다. 듣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믿고 싶었을 것이다. J이사가 정말 그가 만든 PPT 자료처럼 장밋빛 미래를 가지고 올 것이라는 걸..
사람들이 나가고 단 1원의 성과도 없이 조직이 망가지는 것을 지혜는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누군가의 충고처럼 J이사를 더 빨리 내보내지 못한 걸 회장은 후회하지 않을까? 인간의 결정이 늘 최선이나 더 나은 선택을 할 수는 없겠지만, '욕심'이라는 마음이 일단 장착되면,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는 모든 정보들 또한 필터링된다는 걸 지혜는 배웠다. 그래서 의사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오만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게' 늘 겸손해야 함을, 현재의 성공을 감사해야 함을 지혜는 깨닫고 배우고 마음에 새겼다.
시간이 지나가고 나이를 먹어감 때문일까, 마흔이 넘도록 치열한 삶을 살아내면서 자연스레 체득하게 된 것일까. 어느 날 지혜는 회사 생활을 돌이켜보며 '결국은 나한테 다 좋은 일이었어, 난 정말 운이 좋아.'라는 생각을 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언제나 매번, 꼭 필요한 상황이 만들어졌고 꼭 필요한 사람이 나타났다. 그 덕에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의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정신 승리일까, 혹자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혜는 당시에는 잃은 것 같고, 진 것 같고 그래서 분하고 억울했지만 지나고 보니 그 일들이 그 당시의 지혜에겐 최선이고 그래서 다행이고,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첫 번째 회사에서 퇴사를 결정하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못나고 비겁했던 마마보이와 그대로 결혼을 했을 터였다. 상황이 너무 나빠졌었기 때문에 지혜는 퇴사는 결심했고 그와 동시에 퇴사를 했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다. 아마 퇴사하지 않고 있었더라면, 지혜는 '어어어어~' 하다가 어느새 정신 차려 보니 결혼식장에 서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덕분에, 지혜는 '내 일을 하고 산다는 것'이 지혜에게 있어 아주 소중하고 중요한 가치라는 것 또한 깨달았다.
두 번째 회사에서는 어땠을까? 지혜의 엄마는 가끔 이야기하셨다. "그 여자가 있었어도 그때 그 회사에 남아 있었어야 해." 대표와 각별했던 마녀도 사이가 틀어져 회사를 나가고 소송 전을 벌였다는 소문도 듣고, 지금은 코스닥 상장을 하여 화려한 시가 총액을 자랑하며 가끔 좋은 일로 또 나쁜 일로 뉴스에서 접하는 그 회사에서 마녀를 견디고 그대로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지방에서의 스카우트 제안을 거절했다면 어땠을까? 지혜가 회사를 다녀보니, 나중은 없었다. '나중에 잘 되면 뭘 해 주겠다'며 현재의 희생을 강요하는 건 그저 지금 싼 값에 너의 노동력을 써먹겠다는 거짓말이다. 지금 잘 안 해주는 사람이 나중이라고 잘해 줄리가 없다. 그래서 두 번째 회사의 '나중의 화려함'은 의미 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블라인드의 회사 평가를 보아도 변한 건 없었다. 새롭고 더 강력한 마녀가 나타났을 뿐이었다. 마녀 덕분에, 이직을 한 덕분에, 지혜는 넉넉한 연봉으로 집안의 대소사에 형편껏 보태고, 원 없이 많은 업무들을 하면서 실력을 쌓았다.
세 번째 회사도 마찬가지였다. 몇 해 전 한 번 들르라는 부사장님의 이야기에 놀러 가듯 찾아갔던 회사의 부사장님의 책상에는 50센티미터는 족히 되어 보이는 높이로 여러 소송 서류들이 쌓여 있었다. 그리고 얼마 전 마무리된 큰 소송의 결과에 따라 몇몇 회사 중역들이 줄줄이 징역이 확정되었다. 그대로 있었다면 회장 집안의 집사처럼, 그리고 한편으론 어쩌면 비자금 루트로 떳떳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회장의 부당한 연봉 삭감 요구 덕분에 지혜는 세 번째 회사를 나올 명분을 가지게 되었었다.
네 번째 회사를 겪으면서 지혜는 신에 대해, 신앙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현명하게 걸러야 함을 배웠다. 누군가 죽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사람은 하나님에게 따졌다.
"하나님 왜 이렇고 저런 일들을 그냥 두신 겁니까? 왜 하나님께서는 그냥 두고만 보신 겁니까?"
하나님이 대답하셨다.
"내가 너를 보내지 않았느냐"
하나님이, 신이 사람들을 보내신 건, 그들에게 각자의 소명이 있어서일 것이다. 그 소명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말처럼 사랑을, 좋은 영향력을 나누라는 것이지 신앙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들을 착취하라는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지혜는 그 회사를 겪은 후 좋은 영향력을 나누며 사는 것이 삶의 중요한 목적이 되어야 함을 깨달았다. 더불어 짧았지만 굵게 새로운 일을 배웠고, 잘 해냈고 그때의 경험이 이후 업무에도 두고두고 도움이 되었다.
다섯 번째 회사를 다니면서는 간절한 마음이 실제 체력을 이긴다는 것도 알았고, 고객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도, 모든 상황들이 만들어져 있다 하더라도 실패할 수도 있음을 알았다. 모든 상황들이 만들어져도 안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렇게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하고, 받아들여야 하고, 툴툴 털어내고 다음 스텝을 준비해야 함을 지혜는 배웠다. 더욱이 다섯 번째 회사에 취직하지 못했더라면, 아마 지혜는 꽤나 많은 나이와 짧은 전 회사의 경력 때문에 여차하면 '경단녀'가 될 수도 있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여섯 번째 회사에서 지혜는 배움의 정점을 찍었다. 이곳은 마치 모든 것을 총망라하여 모아 놓은 종합선물세트 같았다. 이 회사에서 보고 겪은 일들을 타산지석 삼아 반대로 회사를 운영한다면, 그 회사는 좋은 사람들이 즐겁게 열심히 일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많은 회사들이 채용 사이트에 올리는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문구처럼 회사가 커 갈 수 있을 듯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회사에서 지혜는 이대로 사는 삶이 행복하지 않을 것이란 걸 깨달았고,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고, 목표를 세웠고, 느리지만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회사가 아니었다면 별생각 없이, 별생각 없이 그냥저냥 시간의 흐름대로 살아갔을 듯했다. 어쩌면 그런 이유 때문에 가장 고마운 회사는 지금 다니는 여섯 번째 회사였다.
다섯 번째 회사를 다니던 어느 날, 아침 6시에 출근을 하고 밤 12시에 퇴근을 하며 지혜는 문득 아빠가 생각났다. 책임져야 할 가족들 때문에, 아무리 일이 힘들어도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만두지도 못하고, 그럴 생각을 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평생 그저 묵묵히 회사를 다니셨을 모든 아버지들. 말수 적으신 지혜의 아빠도 아마 평생 회사를 다니시면서 꽤나 어려운 시간들도 많았을 텐데, 그 어려운 시간들을 어떻게 견뎌내셨을까. 지혜는 아빠에게 고맙고도 미안했다. 또 한편으론 아빠가 돈을 벌어다 주는 것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평생 단 한 번도 아빠의 끼니를 안 챙긴 적 없이, 여전히 식사를 챙기고 도시락도 싸시는 엄마는 참 의리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로는 유난히 심성 고우신, 나이 지긋하신 남자 동료분들을 보면 짠한 생각이 들면서 마음 한 구석이 아려왔다. 한 분 한 분의 '월급쟁이'들은 한 사람의, 혹은 한 가족의 과거를 채웠고, 현재를 만들어 가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아마 지혜가 결혼을 했더라면 지혜는 '비빌 언덕이 있으니 살아지겠지' 그런 생각으로 이 회사를 일 년도 안 되어 빨리 그만뒀을 듯했다. 또 가끔은 사람들이 말하는 '취집'이라는 것도 생각했다. '남들처럼 적당히 살았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다가 헤어진 남자친구를 생각하면,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을 상황에 쫓겨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도 아닌 듯했다.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스스로의 삶에 혹은 가족들의 삶까지 책임을 지며 살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 감히 그 누구도 평가할 수 없는 귀한 일이라는 걸 지혜는 배웠다. 유기견 보호센터에 봉사를 갔다가 차마 떨치지 못하고 입양을 해 온 강아지를 키우면서도 지혜는 '책임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생각했다. 그런데 하물며 배우자를, 자식들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들은 오죽할까. 그런 생각에 미치자 얄미운 다른 부서의 부장에게도 인간적인 연민이 들기도 했다. 물론, 전 회사에서 벌을 만큼 벌었다는, 그래서 먹고 살 정도가 아니라 여유롭게 떵떵거릴 만하다는 S사장에 대해서는 그런 연민은 생기지 않았다. S사장을 보며, 지혜는 좋은 어른에 대해, 좋은 상사에 대해, 곱게 잘 나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몇 년 후, S사장이 회사를 떠날 때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지혜는 본인이 현역에서 은퇴할 때는 사람들의 아쉬움 속에서 그래도 고생했노라는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상상을 했다. 그렇게 행복한 은퇴를 위해, 지혜는 잘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여섯 번째 회사를 다니며 지혜는 그런 각자의 월급쟁이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가 있다면, 최소한 그곳에 다니는 직원 한 명은 행복하지 않을까, 만약 그 직원이 결혼을 한다면 두 사람이 기쁠 것이고, 그 부모님들이 기쁠 것이고, 아이가 생긴다면 그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본인이 다니는 회사에 얼마나 만족하며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 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그 마음을 잃지 않으려 애쓴다면 조금은 나은 회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행복한 사람들이 만드는 제품, 혹은 제공하는 서비스는 시간을 때우듯 회사를 다닌 사람들의 그것과 아주 조금이라도 다르지 않을까.
참으로 파란만장했던 지혜의 중소기업 생활 15년의 이야기는, 또 다른 중소기업의 시작과 함께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었다. 지혜는 꿈꾸듯 회사의 모습을 그렸고, 그 시간 동안 아주 느리게, 조금씩 지혜가 꿈꾸던 사업도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었다. 지혜는 2주 후 본인이 기획한 제품의 샘플을 받을 예정이고, 조만간 브랜드를 디자인해 줄 업체와 미팅도 할 예정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또 삶이 펼쳐질지 지혜는 아직은 알지 못했다. 두렵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다. 그러나 지혜는 마이클 A. 싱어의 책 [될 일은 된다]의 '삶은 날마다 날마다 나를 다듬어 내일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 빚어냈다'는 구절처럼 본인 스스로를, 그리고 언제나 최선의 선택으로 이끌어주었던 삶을 믿어보기로 했다. 어쩌면 무모하고, 외로울 수도 있는 도전을, 두려움과 걱정으로 여전히 서성대는 마음의 저항을 내려놓고 지혜는 더 늦기 전에 해 볼 참이었다.
지혜는 회사를 떠나는 마지막 모습을 그려보았다. 언제든 떠날 준비를 했기에 가벼운 짐을 가지고 아쉬워하며 또 새로운 시작을 축복해 주는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고, 경비 아저씨께도 인사를 하고 눈물 그렁그렁한 모습으로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백미러에 비친 회사 건물을 보며 지혜는 인사했다.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요~ - The end -
PS. 부족한 글들을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