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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녹 Sep 21. 2024

두 달이 지났다.

2024.09.21



오늘 다짐했다.

앞으로 도넛은 먹지 않겠다고

, 기어코.

나는 원래 느끼하고 다디단 크림 따위는 좋아하지 않았다 머리로 말했다.


오늘 알았다.

어제는 한여름이었는데 가을이 왔다고

, 기어코.

나는 계단이 더 이상 없는 줄 알고 발목을 삐었고 너는 내가 많이 아픈지 묻지 않았다.


두 달이 흘렀다.

나는 이런 사람이었고, 너는 그런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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