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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녹 Oct 03. 2024

가을에 너에게

2024.10.03



갑자기 추워졌어.

이젠 아침에 눈을 떠도 여전히 밤이야.

우리는 밤에 나와서 해가 뜨는 시간에 마주하고 해가 질 때 헤어지자.

갑자기 어느새 피어있는 가을꽃처럼

원래부터 줄곧 있던 것 같은 그 꽃들처럼

모든 것은 느닷없이 찾아오고

말도 없이 홀연 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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