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과 가치관

성공의 길 3/3

by 화가 경영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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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5/7


지난 글에서 썼듯이 휴일에는 잠실 교보문고를 둘러봅니다. 그냥 습관처럼 그럽니다. 서점은 어쩌면 한 시대와 사회의 가치구조를 니타 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대 한국 사람은 책을 통하여 무엇을 지향하며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장르는 주식투자와 관련된 서적입니다. '부자 되는 길', '대박 나는 방법' 등 사기성이 농후한 제목의 책들이 즐비합니다. 주식투자서 만큼이나 비중 있게 자리한 책은 자기 계발서입니다. 돈 많은 사람, 성공한 사람, 유능한 사람을 지향하는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이겠죠.


책을 읽는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 없이 긍정적인 일이겠지만 자기 계발서가 그 목적을 이루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데는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일단은 그런 책 속에 부자 되는 길, 성공한 사람이 되는 방법이 들어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설사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부자 지향, 성공 지향, 능력 지향의 가치관이 바람직한 것일까 하는 것도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성공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범죄를 저지르고 하는 뉴스가 끊임없이 나오는데 그런 뉴스는 빙산의 일각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제대로 된 가치관 없는 성공과 능력은 오히려 위험한 일이라는 증거가 널려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지향하는 가치는 진심으로 겸손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교만하기는 너무 쉽지만 내면으로 겸손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일만큼이나.. 겸손한 마음이 있을 때 진정 사랑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오랫동안 주식투자를 해오고 있는데 아직 그 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조금 뜨는가 싶다가 다시 주저앉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좀 정신승리 하는 느낌으로 주식투자 성공 못한 것이 인간적으로 정말 잘 된 일이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성공하는 기미가 있었더라면 내심으로 겸손한 사람이 되는 것은 물 건너간 일이 되었을 거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성공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과 같은 투자서도 보며 시장이 보지 못하는 가치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려고 노력도 해 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월스트리트의 대표적 성공 투자가인 저자의 베스트셀러입니다. 책 제목이 벌써 느낌 오죠? 우리나라에서도 주식 좀 한다 하면 이 사람은 다 알고 있습니다. 이런 책에 대해서 가지는 저의 문제는 앞에 좀 읽다가 짜증 나서 덮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가치를 보는 것이 이렇게 쉬운데 너는 왜 못하냐는 듯이 들리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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