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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가 경영학자 Mar 05. 2024

반도체 전쟁

경제라는 이름의 전쟁 3/6

Comfort Zone Series no.30 Arts in Arts

2024/3/5


2024년 들어서 반도체 산업에 뜨거운 열대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아직 제4차 산업혁명도 익숙하지 않은 마당에 Chat GPT나 거대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이라고 하는 AI가 나와서 세상이 또 뒤집어지려나 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모두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것들이라 엄청난 양의 첨단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Chat GPT를 만든 알트만이라는 사람은 반도체를 직접 만들기 위해 최대 7조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7조 달러, 오타 아닙니다. 참고로 한국의 1년 GDP가 1조 5천억 달러 정도입니다.


현재 첨단 AI를 구현하는 데 사용되는 GPU칩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NVIDIA의 시가총액이 몇 달 사이에 두 배 이상 올라 2조 달러를 돌파하고 지금도 상승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될 것 같습니다. AI칩이  이렇게 중요하다 보니 대부분의 기술회사들이 칩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공급사슬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반도체가 중요했지만 앞으로 더욱 중요해진다고 하니 기업들도 사활을 걸고 있고 국가적으로도 반도체 산업 정책 성공 여부에 국가의 위상과 안보가 걸린 문제가 되었습니다.  세상이 뒤바뀌고 조 단위의 달러가 새로 생기는 일인 만큼 단순히 경쟁이 아니라 혁명이나 전쟁이라는 말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반도체 산업이 무기 제작을 위한 부품 공급에서 시작되었듯이 앞으로도 첨단 반도체 제조 능력은 첨단무기 제작과 나아가서 군사력과 직결되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미중 패권 경쟁에서 반도체가 전략의 초점이 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타이완에 세계 파운드리 산업을 지배하는 TSMC가 없었다면 미중대결에서 타이완이 양국 전략의 초점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세계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현재  기업과 국가 간의 경쟁지형을 포괄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도체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2021년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이후 AI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반도체산업에 대한 관심은 그때보다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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