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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가 경영학자 Dec 13. 2022

일본 스릴러

나의 독서일기 6/6

Sports in Arts Series no.10 KBO

Watercolor artist 정창영


2021/7/6


주말에 읽고 있는 일본 소설, 3월 말에 시작한 왼쪽 '백조와 박쥐' 지난 주말 다 읽고 오른쪽 같은 작가 히가시노 케이고(東野圭吾)의 '녹나무의 파수꾼' 새로 샀습니다. 백조와 박쥐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그냥 히가시노 씨를 계속 읽기로 했습니다. 저한테는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일본어를 완벽하게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제 생물학적 머리만으로 일본어 추리소설을 즐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제가 뇌가 여러 개 있지 않습니까. 요즘 뇌 하나만 가진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아, 스마트폰' 하셨다면 반쯤 맞은 거죠. 사실은 스마트폰으로 연결되는 클라우드입니다. 클라우드에 세상의 모든 컴퓨터가 연결되는 것이니까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세상의 모든 지능을 누구나 자신의 두뇌로 쓸 수 있죠.

제 외국 화가 페이스북 친구들 가운데 제 글도 읽는 분이 계시는데 머리를 여러 개 가지신 분들이죠. 왠지 으스스합니다. 이전 글에 일본 페친 세실리아 씨가 일착으로 좋아요 누르면서 영어로 번역한 것을 댓글로 올렸는데 너무 완벽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번역 앱 DeepL을 썼다고 합니다.

추리소설을 재미있게 읽으려면 무대가 되는 지역의 지리를 잘 알아야 하는데 저는 구글 위성을 참고하면서 읽습니다. 백조와 박쥐는 도쿄와 나고야가 있는 아이치현을 오가며 얘기가 전개되는데 두 지역 다 제가 잘 아는 지역이라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나고야는 제가 나고야대학에 교환교수로 가서 6개월 지낸 적이 있었고 코로나 이전에는 도쿄에 자주 갈 일이 있어서 시내 지리는 익숙한 편입니다.

히가시노의 소설은 양파를 까듯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보이는 데서 시작해서 반전을 거듭해 항상 다음 페이지가 궁금하게 만듭니다. 주말을 기다리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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