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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권태주 Aug 23. 2024

한반도문학을 발간하며

한반도문학을 발간하며

          

권태주 (시인본회 회장)     

  



2017년 《한반도문학》2집 권두언에서 신상성 (사)한중문화예술콘텐츠협회 이사장은      

  이번 《한반도문학》 제2집 재창간도 바로 여기에 그 가치를 주목하고 있다. 기존의 국내문학에서 탈피하여 ‘세계성 문학’을 확보해 나가자는 것이 핵심목표이다. 문단권력 주변에서 기생하는 정치성 문학에서 초월하는 것이다.  현 한국문단은 한국문협과 작가회의가 양분하고 있다. 남북문학도 대결하고 있지만  좌우문학은 더욱 서로 칼질하고 있다.

   우리는 양쪽을 초월하여 진정한 하나의 민족문학을 지향한다. ‘서울에서 평양까지’ 한국문학을 해방이전 하나의 문학으로 부활시키는 작업이다. 따라서 기존 ‘통일문학’에서 제목도 바꾸었다.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하여 발표 대상자를 전면 개혁·개방하는 것이다. 기존 등단된 문협회원들 만으로는 한계적이고 식상한 작품들만 나열될 뿐이다.

   문학의 본령이 무엇인가. 재한동포문인, 탈북문인, 고려인 문학가 그리고 해외동포 문학가 등 폭넓게 수용하는 것이다. <중략> 한국인 DNA이면 누구나 포용해야 한다. 이제 해외 750만 교포들도 한글 독자들 속에 포합되어 있다. 디아스포라, 그들이 또 하나의 한국문학의 지평을 확대하는 것이다. 통일문학, 세계문학의 네트워크가 되고 한국문학의 금 광맥이 될 것이다. -신상성,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하여, 《한반도문학》2집 18~20쪽     

라고 선언하였다. 필자는 《한반도문학》 2집에 <한반도문학상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면서 참여하였다. 2024년 가을호 19집과 2020년~2022년 <한국문학대표시선집>, <한국문학대표수필선집> 6권 발행을 포합하면 총 25권의《한반도문학》의 발간에 관여하였다. 본지를 통해 등단한 다수의 문학가들이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한반도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여 든든한 입지를 다져왔다. 이제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 외풍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문학지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아직도 계간지로서 꾸준히 문화예술지원금을 지원받지 못하여 출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이번 기회에 문학단체를 전수 조사하여 구체적인 출판지원 대책을 수립하여 2025년부터는 확실한 지원을 해 주기를 바란다.  

권태주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시 당선하여 등단(1993)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한국문인협회, 교원문학회 회원, 한반도문인협회 회장, 한중문예콘텐츠협회 부회장

수상: 허균문학상(1995), 한반도문학상(2017), 성호문학상 대상(2019)

저서: 시집『시인과 어머니』(1995), 『그리운 것들은 모두 한 방향만 바라보고 있다』(2016), 『사라진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2019), 『혼자 가는 먼 길』(2023), 전자책 시집 『바람의 언덕』(2021), 수필집 『후성유전학』(2021)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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