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선유도, 군산의 초여름 열흘 7
그렇다! 우리가 굳이 선유도에서 4박 5일씩이나 묵는 이유는 바로바로, 최상의 맨발 걷기 체험을 하기 위해서다. 4월 초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거의 매일 바닷가에 나갈 정도로 완전히 빠져있다. 우리 동네 광안리는 누가 동해안 아니랄까 봐(광안리까지 동해안에 속함. 송도해수욕장은 남해안) 간조 때가 아니면 해안가가 경사져서 걷기가 불편하다. 더구나 맨발 걷기 하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마주 오는 사람과 부딪치지 않도록 요령 있게 걸어 다녀야 한다.
"조용히, 여유 있게, 경사 없는 평평한 해변을 걷고 싶다!"
로망이 되어버렸다. 그러다 3년 전 다녀갔던 선유도 해수욕장의 평온한 풍경이 떠올랐고, 이번 여행의 퍼즐은 그렇게 완성되었다.
이 이후의 이야기는 전자책을 통해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