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천흥 저수지는 선경이다.
이런 날은 고양이들이 아니래도 빗소리를 들으러 이곳을 찾는다.
이렇게 낭만적인 날이지만,
사실 비 오는 날은 길고양이들에겐 밥 한그릇 챙겨먹기 참 서글픈 날이다.
밥 먹으러 나오기도 힘든데 나와보면 곧잘 사료가 적어있곤 한다.
바람까지 부는 날엔 비가 들이쳐 사료가 퉁퉁 불어 있는 날도 있다.
멋있지만,
들여다보면 참 힘든 길고양이 생활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