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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디스트 Jan 08. 2023

Intro

캠핑하는 호텔리어 01

13년 차 호텔리어.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줄곧 변함없이 불리어진 나의 두 번째 이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시작으로, 한국을 거쳐

세일즈 & 마케팅 디렉터로 Director of Sales & Marketing 1억이 조금 못미치는 연봉으로 베트남에 정착하기까지

나의 삶은 호텔에서 제공해주는 직원 숙소 또는 호텔 객실을 제공받는 삶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다.

그래서인지 내년이면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요리도 익숙지 않고, 남이 해주는 청소에 무뎌지는 이유를

굳이 여기서 갑자기 찾게 된다.




대략 5년, 두바이에서의 호텔리어로서의 나의 삶은 가장 젊은 20대 청춘의 기록이었다.

5성급 호텔에서 7성급 호텔까지 럭셔리의 끝판왕을 체험하고

지금 생각하면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꿈속에서 모든 희망을 담고 만들어진 나라를 다녀온 듯하다.


그리고 한국을 떠나 베트남에서의 호텔리어의 삶은 내가 경험해오고 견뎌온 모든 커리어의 종착지가 되어,

투숙객들에게 제공되는 5성급 호텔의 서비스를 나 또한 받으며,

목표만을 바라보고, 뒤돌아보지 않고 쉼 없이 달려온 나의 노력에 심심치 않은 위로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베트남 생활 4년 차,

호텔리어, 캠핑에 눈을 뜨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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