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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시선 03화

영정사진

by 한현수

구순 할머니가 웃으신다

아서, 큰 절은 무슨?

못다 한 이야기나 하자고 하신다

할머니, 보름달처럼 예쁘세요

그럼 나 시집 보내줄라고?

어제부터 아픈 데가 하나도 없는 걸

할머니는 좋겠다

이제 웃기만 하면 되니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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