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뒤통 수 맞은 일이 너무 많아서
난 사람을 믿지 않는다.
애착하고 믿는 것처럼 보이지만
항상 거리를 두고, 내가 상처받지 않을 구멍을
만들어 둔다. 언제든 빠져나가서 내가 다치지 않게
집 근처 역 앞에 정부가 시행하는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
분 들이 계시는데, 저번에 갑자기 다가와서
혼자서도 갈 수 있는데.. 계속 말 걸고
정부가 시행한 거라 자주 이용해야 이런 정책이
많아진다며, 그리고 본인들도 서 있기 뻘줌하니
자주 이용해달라는데.. 이런 안심 귀가 서비스 좋은데
사람을 잘못 뽑은 것 같다.
내가 보호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나의 개인시간 방해받음 그리고 금품갈취 하면
어쩌지 싶게 공포감이 조성이 됐다.
내가 사람을 못 믿는 탓도 있고
이 세상 모든 걸 의심부터 하고봐서 그런 탓도 있지만
보호를 해주고, 안전하게 귀가시켜줄거면
그렇게 수상하게 다가오면 안 되는 거 같다..
멀쩡히 다가왔어도 낯선이라 내가 경계감을
더 가져서 그러나 싶기도 하다..
아무튼 무서웠다..
오늘도 눈 마주쳤는데.. 말 걸까봐 도망치듯 왔다.
무사귀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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