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궤도에 올라탄 사람들은 어지간하면 급격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죠. 일단 궤도에 올라타기가 어렵지 한 번 올라타면 그 '궤도'가 추동의 힘을 만들어 줍니다.
회사에서의 고성과자들도 그러한데요. 한 번 고성과자 반열에 오르면 그 사람은 언제나 보통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영원한 것은 없으니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떨어지겠지만)
그 이유는 '궤도에 올라탔기 때문'이죠.
오늘은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는 궤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잠시 화제를 돌려서 일상의 사례를 통해 이 사이클에 대한 이해를 도와드리자면...
얼마 전 제가 당뇨 판정을 받았는데요.
(탄수화물 많이 먹고, 운동 안하고....술 담배는 안 합니다..)
한동안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다가 2020년부터 지금까지 코로나를 핑계로 검진도 받지 않고 운동도 안 했더니...ㅠㅠ
1. 상황을 정확하게 바라본다
항상 미친 듯이 배가 고팠습니다. 그냥 심심해서 그런 줄 알았어요.
그 당시 일도 많이 줄였고 또 코로나로 밖에도 잘 안 나가고 지금 근 3년 째 사람들도 안 만나고 있기 때문에 먹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은 밤에 갑자기 어지럼증이 너무 심한겁니다.
혹시나 하고 어머님의 혈당 측정기로 식후혈당을 측정해보니 280이 좀 넘게 나오더라구요. (식후혈당은140까지가 정상)
다음날 아침 공복혈당을 재보니 160정도 나오더군요. (공복혈당은 100까지가 정상)
하여 그날은 사무실 출근 전 동네 병원에 들러 피검사를 받았는데...'음식조절로는 되지 않는 당뇨'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화혈색소 8.8 나왔네요. 6.5 미만이 정상입니다.)
2. 어떤 성과가 필요한지 인식한다
의사선생님께서는 혈액검사 결과로 나타난 저의 건강 상황을 살펴보시면서 당화혈색소 7.8이면 꽤 높기 때문에 일단 혈당을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혈당이 높아지는 원리를 말씀해주시면서 혈당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지 않으면 혈당도 잘 떨어지지 않고 심장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고....
하여 혈당+콜레스테롤+중성지방을 정상치로 낮추는 것(필요한 성과)이 당장의 시급하고 중요한 성과목표라는 것이 인식되었습니다.
3. 인식된 성과목표 달성에 가장 효과적인 일을 탐색한 후 실행한다
혈당+콜레스테롤+중성지방을 낮추려면 일단
ㄱ.이 수치들을 낮추는데 필요한 약물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저는 스타틴, 오메가3, 코엔자임Q10 등의 약물을 처방 받았습니다. 자세한 약제설명은 생략~^^;;)
ㄴ.그리고 혈당의 수준을 하루에 몇차례에 걸쳐 식전, 식후로 구분하여 기록해야 합니다.
ㄷ.또한 무엇보다 혈당을 높이는 음식을 최대한 피하고 당뇨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운동 등 몇 가지가 더 있습니다.)
이렇게 인식된 성과목표 달성(혈당+콜레스테롤+중성지방을 낮추는 것)에 가장 효과적인 일이 어떤 일인지를 찾아 이것들을 꾸준히 실행하지 않으면 저는 저의 성과목표(혈당+콜레스테롤+중성지방 정상치로 낮추기)를 절대 달성할 수 없고 나의 문제상황 (심각한 배고픔 및 어지러움 등)을 개선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저의 건강상태는 더 악화)
4. 인식된 성과목표 달성에 가장 효과적인 일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을 학습한다
자, 이 부분이 어찌보면 가장 중요하니 잘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3에서 설명한 그 일들을 하는 것이 과연 쉬울까요?*.*
여러분들께 지금 당장 "혈당을 높이는 음식은 최대한 피하시구요, 당뇨에 좋은 음식을 찾아 드세요" 라고 말씀드리면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이미 당뇨인 이신 분들 제외)
당연히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음식이 혈당을 높이는지, 어떤 음식이 당뇨에 좋은지를 모르니까요.
저도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가면서 어떤 음식이 당뇨에 나쁘고 어떤 음식이 당뇨에 좋은 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음식을 해주는 와이프도 공부를 시작했어요.
유튜브를 보다 보니 의사분들마다 공통적인 견해도 있지만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내용들(ex. 당뇨인들은 고기, 달걀을 먹지 마라)도 있어서 특정한 한 사람의 영상만 보는 것 보다 당 분비의 원리를 학습해서 다양한 의견들 가운데 제가 판단을 해야 할 필요가 있겠 더군요.
이렇게 3. 에서 언급한 '성과목표 달성에 필요한 일을 실행한다' 를 잘 하려면 그 일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반드시 학습해야만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당뇨에 대해 학습을 하다 보니...'혈당을 높이는 음식을 최대한 피하고, 당뇨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다'라는 성과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일도 더 잘 하게 될 뿐 아니라
'1. 상황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눈'이 업그레이드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핵심!!!!)
(다시 사이클의 제일 첫번째 항목과 연결)
학습한 내용에 의해서 현재의 모습을 더욱 정확하게 그리고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죠.
저는 당뇨에 나쁜 음식을 피하고 당뇨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기 위해서 공부를 한 것인데
공부를 하다 보니 제가 몰랐던 당뇨의 다양한 증상들이 있더군요.
일단 땀이 많아 지구요, 발바닥이 아픈 경우도 많다고....
제가 강의 한 번 나가면 땀을 너무 흘려서 셔츠가 다 젖어버리고,
발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쉬는 시간에 몰래 구두를 살짝 벗기도 하고
운전할 때는 늘 슬리퍼를 신고 운전을 하는데 그게 당뇨로부터 기인한 증상이었던 거죠.
미리 알았으면 더 빨리 조치를 취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ㅠㅠ
그리고 피부가 가렵기도 하구요. (저는 건성 피부라 건조해서 그런 줄로만...ㅠㅠ)
수면 부족이 당뇨를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당뇨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강하게 느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보이는게 더 많아지면 지금 어떤 성과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을지, 더 좋은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수면부족이 당뇨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수면시간을 늘리는 목표도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더 좋은 목표를 설정하게 되면 현상을 개선하는데 더 효과적인 일을 찾을 수도 있고,
더 효과적인 일들을 찾아서 실행을 하다 보면 또 학습할 것들이 생길 것이고,
그것들을 새롭게 학습하게 되면...현상을 바라보는 눈이 또 업그레이드되는 순환고리를 통해서 성과창출의 사이클에 올라타게 되는 것입니다.
1. 지금 현재 여러분들의 (또는 몸담고 계시는 조직) 상황은 어떠 한지 정확하게 바라보세요.
※ 아는 게 없으면 보이는 것도 없습니다. 이 1번 단계에서부터 막힌다면...공부하세요.
2. 여러분들이 겪고 있는 그러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시나요? (이것을 앞으로 여러분들의 목표로 설정하세요. 사업계획 수립할 때도 마찬가지)
3. 그러한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분들은 어떤 일들을 해야 하나요? 가장 효과적인 일들이 무엇인지 선 경험자들이나 웹검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찾아보세요.
4. 무엇을 학습해야 그 일들을 더 잘 할 수 있습니까? 그것들을 찾아서 학습하세요.
1. 학습 후 다시 여러분들의 상황에 대해(또는 여러분들이 몸담고 계신 조직의 상황에 대해) 새롭게 보이는 것(인식되는 것)이 있습니까? 분명히 학습한 것들로 인하여 더 많은 것들이 보이게 될겁니다.
(이후 싸이클 무한 반복)
이러한 사이클이 계속 반복되면서 여러분들은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고 더 바람직한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되며 더욱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서 더 필요한 내용들을 학습함으로써 좋은 성과를 창출해내는 사이클에 올라타게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