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목표 달성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도출할 때 어떤 부분을 유의해야 할까요
일전에 소개해드린 바 대로 KPI를 도출하는 프로세스를 '크게 요약하면'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 KPI 도출 프로세스에 대한 세부 내용은 아래의 글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지난 포스팅의 주제였던 '성과목표 설정 시 유의사항'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성과목표를 설정할 때 '조직이 기대하는 역할과 무관한 성과목표는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점을 고려하여 KPI도출의 프로세스를 좀 더 세분화하면 다음과 같이 더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렸죠.
※ 성과목표 설정 시 유의사항은 아래의 글을 읽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ㄱ. 조직이 나에게(팀 KPI 도출 시에는 팀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명확히 하고 ㄴ. 그 역할 범위 내에서의 성과목표를 설정했다면 그 다음은 ㄷ. 그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꼭 해야 하는 일들에 해당되는 '성과활동'을 도출하는 단계를 진행합니다.
이 성과활동은 성과행동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데요. OKR에서 '이니셔티브(Initiatives)'에 해당하는 개념입니다.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실제 행동을 해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언제나 강조드리지만 실천없는 성과는 없습니다.) 아무 행동이나 한다고 해서 그 목표가 달성되는 것이 아닌, 성과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일', '효과적인 일'을 했을 때 그 성과목표가 달성될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천해야 할 가장 효과적인 활동들이 바로 성과활동, 성과행동, 이니셔티브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성과활동을 도출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특정한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무한하다고 할 수 있죠.
예를 들어 건강해지겠다는 성과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건강해지기 위해서는) a. 피트니스를 등록해서 매일 운동한다, b. 몸에 좋은 각종 영양제를 구입하여 복용한다, c. 조기축구회에 가입하여 정기적으로 운동을 한다, d. 정신건강을 위해 힐링 스쿨에 가입하여 활동한다, e. 1년에 한 번은 종합검진을 실시한다, f. 몸에 좋은 식재료만을 구입해서 식사를 한다 g. 금주를 한다 등등 수많은 일들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이 일들을 모두 다 실행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들을 다 실행할 '시간'도 없을 뿐더러 '돈'도 많이 들기 때문이죠.
따라서 원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다양한 활동 가운데 내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의 한계를 고려하여 '내가 실제 실행 가능하면서 동시에 '성과목표를 달성하는데 핵심적인 활동'들을 추려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의 건강 사례에서 만약 내가 현재 경제 상황이 넉넉하지 않다면 b. 몸에 좋은 각종 영양제를 구입하여 복용한다, e. 1년에 한 번은 종합검진을 실시한다와 같은 것들은 현실적으로 실천하기가 녹록치 않겠죠.
반면 a. 피트니스를 등록해서 매일 운동한다, c. 조기축구회에 가입하여 정기적으로 운동을 한다, d. 정신건강을 위해 힐링 스쿨에 가입하여 활동한다 ,f. 몸에 좋은 식재료만을 구입해서 식사를 한다, g. 금주를 한다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겁니다. (개인의 경제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그런데 한 번 더 생각했을 때 d. 정신건강을 위해 힐링 스쿨에 가입하여 활동한다는 다른 것에 비해 내가 건강해지는데 미치는 영향이 덜하다고 판단되면 굳이 그것에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기 보다는 그것을 제외하고 나머지에만 집중하는 것이 목표달성에 더 효율적일 수 있겠죠.
일전에 성과목표를 설정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안 중 하나로 Do가 아닌 Be로 설정하라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성과활동은 내가 추구하는 상태(Be)인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엔 성과목표와 반대로 Do로 표현해야 합니다. (성과목표 설정 시 유의사항을 안 보신 분들께서는 아래의 포스팅을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성과관리에서는 이 Do와 Be를 잘 구분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성과목표를 설정하는 단계에서도 이 Do와 Be를 많이들 혼동하시지만 이 성과활동을 도출하는 단계에서 또한 Do와 Be를 많이들 혼동하십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업계에서 인싸가 되겠다'는 성과목표를 설정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인싸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성과활동들을 잘 실행해야 할까요?
주변 사람들의 경조사에 잘 참석한다.
지인들의 생일이나 기념일에 간단하게라도 연락한다.
넓은 인맥을 형성한다.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 3가지 성과활동의 사례 중 뭔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지 않으신가요?
혹시 맘에 걸리는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세번째 '넓은 인맥을 형성한다'가 마음에 걸리시지요?
이것은 '행동'이 아닙니다.
이것이 행동이어야만 내가 고민없이 즉각적으로 '실행/실천'할 수 있는데 행동이 아니다보니 '고민을 하는데' 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어떤 고민이냐 하면 "넓은 인맥을 형성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즉각적으로 행동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유형의 성과행동은 자꾸 미루게 되죠. 즉각적인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성과행동들의 경우는 게으르지만 않다면 실천하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지만 이러한 유형의 성과행동은 Do가 아니라 Be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그러한 상태(인맥이 넓어지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되기 때문에 즉각적인 실천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성과활동, 성과행동, OKR의 이니셔티브 그리고 직무분석의 행동지표 모두 반드시 Do여야 한다는 점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KPI는 성과활동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게 되면 '영향을 받는 여러가지 Performance Indicator(이하 PI)들 가운데 가장 Key가 되는 PI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KPI는 최종적으로 성과활동으로부터 도출되는 결과물이며 따라서 성과활동의 완성도에 따라 KPI의 완성도 역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KPI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성과활동의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데 성과활동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성과활동을 정리할 때는 그 활동을 최대한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지를 고려하여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만 실제 효과적인 성과관리에 도움이 되는 PI를 도출하고 KPI를 선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해지겠다는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성과활동 중 하나로 '운동을 한다'라는 성과활동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 '건강해지는데' 분명 큰 도움이 되니까요.
성과활동을 '운동을 한다'로 설정했을 때 이 성과활동으로부터 도출되는 PI는 운동시간, 근육량, 체중 등이 있을 수 있겠죠. 운동을 하게 되면 안할 때보다 운동시간도 늘어날거고, 근육량도 많아질 것이며 체중 또한 줄어들 가능성이 높으니까 말이죠.
그 중 '운동시간'이라는 PI를 한 번 보겠습니다.
이 PI는 일년 내내 운동 전혀 안하다가 막판 한달을 밤을 새워 운동을 하더라도 PI 수치를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이 PI를 KPI로 선정하게 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운동시간을 늘리려할텐데
어떤 사람들은 위에서 말한 대로 일년 내내 운동 안하다가 막판 한달동안에 굉장히 무리해서 운동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도 어느정도는 커버가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운동을 하게 되면...
"건강해지는데 도움이 될까요?"
오히려 건강이 나빠지지 않을까요?
운동시간이라는 수치를 높이려고 만약 밤을 새워가며 하루 20시간씩 운동만 한다면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될겁니다.
따라서 건강해지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을 때 '운동시간'이라는 KPI는 결코 바람직한 KPI가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을 KPI로 설정했다가는 오히려 사람들의 건강을 다 망칠 수도 있는 위험한 KPI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만약 성과활동을 그냥 '운동을 한다'가 아니라 '정기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한다'로 바꾸게 되면 단지 '운동시간'은 PI가 될 수 없습니다.
'운동시간'이라는 PI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지, '꾸준히' 하는지를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죠.
정기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한다라는 성과활동에서 파생될 수 있는 PI는 '주간 평균 운동시간'이나 '일 평균 운동시간' 등이 적합할겁니다.
'주간 평균 운동시간'또는 '일 평균 운동시간'이라는 PI를 KPI로 선정하면 일년 내내 놀다가 마지막달 한달동안에 밤을 새워 운동한다 한들...그 수치는 좋아지지 못합니다.
그래서 KPI를 그냥 '운동시간'이 아닌 '주간 평균 운동시간' 또는 '일 평균 운동시간'으로 설정하게 되면 사람들이 몰아서 운동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 KPI는 사람들을 평상시 꾸준히 운동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KPI가 되는 것이지요.
올바른 KPI는 이렇듯 사람들이 성과를 창출하는데 더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게 됩니다.
따라서 성과활동을 도출할 때는 이렇게 그 활동, 행동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을지'가 내포되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