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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푸른 Jul 23. 2023

여름밤

밤새 우는 개구리울음소리 뒤로

뜨거웠던 대지의 온기도 점점 식어간다


한집 한집 어둠을 밝히는

따듯한 불빛들


저녁 밥상에 소소한 반찬들과

도란도란 모여 있는 식구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시간들


하루의 고단함이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씻겨 내린다


그날의 여름밤 냄새와

그날의 여름밤 잔잔한 소리들과


특별하지는 않지만

평온한 삶의 이야기 속에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추억 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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