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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푸른 Oct 15. 2023

해 질 녘

고요한 숲에 내려앉은 노을은

따듯한 그림을 그려

빛의 강으로 흐른다


발길에 머무는 숨결로 달래 보지만

처연히 먼 곳을 바라보는 너를

붙잡지 못했다


조용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밤의 숲은

바람이 전하는 위로를 받는다


서로 다른 시간이 내게로 달려오고 있음을

알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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