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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푸른 Sep 10. 2023

너는 모른다

밤그림자가 녹아든 너의 얼굴에

느릿한 숨결로 그림을 그린다


가슴속에 녹아든 물감이

거대한 파고를 만들어 거칠게 번져간다


까만 허공에 흐드러지던 별들은

어떤 색을 띠고 있는지


어딘가에서 빛나던 달빛에

만개하는 꽃은


너는 알지 못했던

그리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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