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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푸른 Aug 17. 2023

여름을 맞는다

물결치는 시간의 파도를 넘어

나는 당신의 곁을 따라 걷는다


가슴 어린 두 손을 포개어 잡고서

그 계절에 담긴 여름을 맞는다


뜨겁게 일렁이던 붉은 노을은

찰나의 순간을 남기고


홀로 남겨진 나에게

아쉬움은 오랫동안 발꿈치에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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