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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nnecting dot Jan 28. 2023

Indiana University at Blooming

Part 2. 나의 미국유학 이야기

목적지인 인디애나 블루밍턴을 가는 직항은 당연히 기 때문에 시카고에서 transit을 해야 한다. 이민가방을 포함한 엄청난 크기의 짐가방 3개를 붙이고 시카고에 도착하였는데 짐이 direct로 인디애나 공항으로 가는지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수속할 때 짐은 목적지로 갈 거라고 했으나 처음 가보는 장거리 여행으로 불안한 마음이 엄습했다. 시카고에 도착해서 다시 domestic으로 갈아타려면 공항 내에서도 상당히 이동해야 하는데 기억에 입국수속을 한 후 나와서 다시 갈아타야 하는 구조여서 짐을 찾아야 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곳저곳 겨우 물어서 바로 갈 거라는 대답을 들었다.  미국에 입국심사는 그 당시에도 많은 질문이 있었는데 그래도 admission letter를 보여주니 쉽게 입국이 가능했다. 몇 시간 대기후 드디어 인디애나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고 2시간 정도 비행 후 마침내 인디애나 공항에 도착했다.  나를 픽업해주겠다고 한 교회에서 사람을 정말 보냈을지도 불안했는데 도착해 보니 내 이름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이 보여 반갑게 인사드리고 교회벤에 짐을 싣고 1시간 정도를 운전 후 마침내 인디애나 주립대학 캠페스에 도착했다. 

인디애나 대학의 첫 느낌은 참으로 아름다운 교정 엄청나게 넓은 잔디밭, 예쁜 튤립으로 가득 찬 곳이었다. 많은 건물들을 지나 내가 임시로 거주할 기숙사 아이겐만에 도착했다. 나를 태워준 분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내일 점심을 사드리겠다고 약속하고 짐을 가지고 프런트 데스크를 가서 나의 이름과 예약번호를 말했더니 아주 올드한 룸키를 건네주었다, 카트를 빌려 겨우 10층의 내 숙소로 들어갔는데.. 정말 오래된 책상과 자그마한 침대 그리고 라디에이터가 있는 방이었다. 오랜 비행으로 너무나 피곤하여 대충 짐을 풀고 잠들어버렸다. 2~3시간 잤을까 깨보니 저녁 7시였고,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기숙사를 나와 근처 식당이 있는지 살펴보았으나 잘 보이지 않아 근처 편의점으로 가서 간단한 먹거리를 사기로 했다. 간단히 요기 후에 정신을 차리고 캠퍼스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저녁 7시가 넘었으나 아직 날은 밝은 편이었고 많은 학생들이 신학기로 속속들이 도착하는 모습이 모였고 가족들과 이별하는 모습이 보였다. 


여기 미국학생들은 어떤 모습일지, 그 당시 비버리힐스에 나왔던 멋들어진 여자들은 있는지도 궁금했고 이곳저곳 보았으나 그런 애들은 없더라.. 아직 내가 못 발견한 거겠지 ;;  그렇게 캠퍼스를 한 바퀴 돌고 다시 숙소로 들어와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어제 나를 픽업해 주신 분이 9시쯤에 전화를 달라고 해서 전화를 했더니 아침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국물 있는 국수를 먹겠냐고 해서 그러겠다고 하니 캠퍼스 내에 차이니즈 음식점을 데려가서 noodle with chicken hot soup을 시켰더니 마치 짬뽕 같은 국물에 국수를 말아주었다. 굉장히 특이한 맛이었으나 타지에서 먹는 첫 제대로 된 식사였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픽업해 주신 분은 여기 대학원을 다니시는 형이었는데 나를 태우고 이곳저곳 캠퍼스 구경을 시켜주었다. 엄청나게 크고 이쁜 libarary, 학생회관, 경영대, 음대 등 쭉 돌아다시면서 설명해 주셨는데 교정이 생각보다 너무나 아름다워 유학생활의 기분이 더 날것처럼 보였다. 그러고 나서 이미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다른 한인학생들과도 인사를 시켜주었고 다들 같은 교회에 다니고 있어 다들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대략적인 인사와 함께 도움을 주겠다는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이제 학생증과 등록금, 그리고 입학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admission 빌딩에 가서 내가 도착했다는 증명을 하고 학생증을 만들었다. 인디애나 주립대의 학생으로 정식으로 등록된 학생증을 받으면 도서관 이용과 교내 버스 그리고 학생식당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교내를 돌아다니며 내가 공부할 빌딩은 어디인지 어디에서 식사를 하고 어디에서 쉴 수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며칠이 더 지나자 한국에서 만났던 IU합격생들과 만나서 어떤 과목을 들을지 같이 상의해서 가급적 같은 수업으로 시간을 맞췄고, 인터내셔널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영어 writing 수업을 들어야 해서 그것과 필수적인 교양과목들을 신청했다 아직도 기억나는 K101이라는 수업은 엑셀수업이었는데 상당히 난도가 높은 수업이었다. 여하튼 첫 학기라 5개 정도의 수업을 신청했고, 일단 컴퓨터사이언스 수업도 한 개 신청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의 유학생활은 소프트랜딩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컴퓨터 사이언스의 수업을 듣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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