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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 서연 Sep 29. 2023

* 발레는 무대 예술

객석을 기준으로 하는 발레의 몸 방향

발레 클래스에서도 센터 시간에는 언제나 몸 방향을 사선으로 한다. Barre 동작 시 한 손 바 워크를 할 때에만 제외하고는 사선으로 하는 몸 방향은 발레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다. 센터 시간에 자신을 비추는 거울을 객석이라고 생각하고 객석에 앉아있는 관객들에게 자신의 몸을 최대한 날씬하고 아름다운 실루엣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면서 발레 동작을 한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 <백조의 호수>에서 제르맹 루베


이렇게 발레의 아름다운 춤선과 무용수의 신체 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사선의 몸 방향. 이런 사선의 몸 방향에는 모두 각각의 동작 이름과 번호가 있다. 왜냐하면 자유로운 발상으로 발레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격렬한 춤사위로 음악을 표현하는 모던 발레를 제외하고는 발레의 형식은 정형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학 공식처럼 정해진 사선 방향의 번호와 명칭을 알면 예쁜 발레를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에뽈르망

무용수가 본격적인 춤을 추기 전에 취하는 포즈 자세를 유심히 보자. 몸 방향은 사선인데, 어깨는 객석쪽으로 살짝 틀어서 관객들에게 양 어깨를 다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어깨의 움직임을 ‘에뽈르망’이라고 한다.

로열 발레단, <돈키호테>에서 다니엘 카마고와 푸미 카네코


간단한 발레 용어 몇 가지 알아보기     

스탠딩 래그 : 신체를 지탱하고 있는 다리

워킹 래그 : 동작을 하고 있는 다리      

드방 : 워킹 래그가 ‘앞’

데리에 : 워킹 래그가 ‘뒤’

알라스콩 : 워킹 래그가 ‘옆’          


8가지 발레 몸 방향     

발레는 무대 예술이다. 따라서 객석을 중심으로 사선 방향의 번호와 각각의 명칭이 정해져 있다.

1번 방향이 객석이다. 객석을 기준으로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8번까지 있다.     

‘En face 앙파세’ : 정면, 1번 방향 (객석)

앙파세 드방


앙파세 데리에


앙파세 알라스콩


‘Croise 크로아제’ : 닫혀있다, 교차하다’라는 뜻으로 발레 시간에 ‘닫힌 자세’라고 배운다.

                       객석을 기준으로 무용수의 다리가 교차되어 닫혀 있는 자세를 말한다.

크로아제 드방
크로아제 데리에


Efface 에파세 : ‘열려있다’라는 뜻으로 발레 시간에 ‘열린 자세’라고 배운다.

                    두 다리가 교차되어 있지 않고 다 보이는 자세를 말한다.

에파세 드방
에파세 데리에


Ecarte 에카르떼 : ‘벌어진‘이라는 뜻으로 다리를 옆으로 사용하는 동작을 말한다.

                     무용수 입장에서는 다리를 옆으로 사용하지만 관객이 볼 때에는 사선 방향으로 보인다.


이처럼 객석에서 바라보는 관객들에게 무용수 자신이 가장 아름다운 라인으로 정확한 동작을 보여줘야 하는 발레. 보여주기 위한 발레를 위해 규칙적으로 정해져 있는 사선 방향의 번호와 각각의 동작들이 더욱 멋지고 아름다운 발레 동작을 만들어 주고 있다.    

https://naver.me/IxWwiC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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