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것이 참 쉽지만은 않다. 어떤 매뉴얼이 없기 때문이다. 별 탈 없었는데 뭔가 다른 변수가 생기는 통에 꾸준한 루틴대로의 일과가 어렵다.
그래서 내 힘만으로 할 수 없는 일이고 기도가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뭐가 옳은 걸까... 백만 번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는 일이고 그래서 정답이 없는 일이다.
오늘은 해님, 내일은 구름, 그리고 폭풍이 몰아치기도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다시 햇살이 비춰온다.
사람을 키워내는 일. 그건 정말이지 엄청난 일이니까.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도 얼마나 힘드셨을까, 대단한 일을 하신 걸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오늘은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을 가기로 했다.
첫째는 치과검진을, 둘째는 이비인후과를 가야 한다.
더운 날씨에 병원까지 걸어가야 해서 고생할 아이들, 그리고 병원 갔다가 바로 태권도를 가야 할 첫째와 체력저하의 내가 걱정인 스케줄.
엄마가 빠릿빠릿하면 좋을걸. 나는 느릿느릿하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고생하나 싶지만, 융통성 없는 엄마이기에 뭐든 아날로그로 생활하는 덕분에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만의 장점도 있을 거라 믿는다.
꼭꼭 눌러서 알차게 자라나길 바라. 너희의 성장을 응원할게. 그리고 엄마도 계속 자라날게.